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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일체형 축열시스템 표준모델 개발

동호엔지니어링, 사용자 인식변화·보급 확대 기대

태양열설비의 수용성 제고를 위한 태양열 일체형 축열시스템 표준모델이 개발된다. 이를 통해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안정성 확보 및 내구성 향상, 사후관리 단계에서 용이성을 확보함으로써 사용자의 인식변화 및 보급,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열 전문기업 동호엔지니어링은 최근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태양열설비의 수용성제고를 위한 축열시스템 표준모델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의 총괄책임자는 정의권 동호엔지니어링 팀장이며 참여기관인 인하대학교에서 서태범 교수가 참여한다.

태양열설비(Solar thermal system)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온열을 생산하는 설비다. 신재생에너지설비 중 효율이 높고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대형 설비는 정부의 경제적 지원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수·급탕부하 또는 난방부하가 많은 건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보급된 태양열설비 중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태양열설비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부족과 함께 보급업체의 설계 및 설치 과정에서의 불량 설계 및 시공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의권 팀장은 “태양열시스템은 혹독한 기상조건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여름철 과열과 겨울철 동파에 의한 파손 위험이 있다”라며 “이에 따라 태양열 집열기를 제작할 때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도록 기술적인 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이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이어 “관련 업계가 영세해 내구성과 신뢰성있는 태양열시스템을 생산하지 못해 보급된 태양열시스템에 많은 하자가 발생, 사용자의 외면을 받고 결국 관련 업계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저가의 저급 제품이 무분별하게 보급되고 보급된 태양열시스템에 대한 관리 부실과 사후관리 미비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호엔지니어링이 개발할 태양열설비의 수용성 제고를 위한 ‘태양열 일체형 축열시스템 표준모델’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 설계 및 시공단계부터 안정성 확보 및 내구성 향성, 사후관리단계에서의 용이성을 확보함으로써 태양열시스템의 사용자 인식변화 및 보급·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호엔지니어링은 설비형 태양열시스템 고장원인의 84%를 차지하는 축열조, 열교환기, 순환펌프, 제어장치 및 배관에 대한 설계, 시공, 사후관리의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모델을 기준으로 제작, 시공된 태양열 일체형 축열시스템의 운용상태 확인 및 고장감시를 위해 모니터링 주요변수를 선정해 고장발생 시 관리자모바일기기로 고장발생 상황을 전달하는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하자민원 해결 및 향후 표준모델의 개정안에 적용할 고장부위 통계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