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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공조산업 실적, 주택경기 활성화 영향 ‘양호’ <5-히트펌프>

설비·설계·BEMS·환기업계, 올해도 실적 안정화 예상
냉장업계, 대형마트 리뉴얼 바람·편의점 급증…올해 기대
보일러업계, 수출급증으로 성장세 견고…해외시장 예의주시


히트펌프산업 대표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순이익 적자에 몸살을 앓았지만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비록 적자는 지속됐지만 적자폭이 급감하기도 했다.


제조보다는 글로벌 냉동공조기업인 미쓰비시전기의 냉동기, 히트펌프 등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경진TRM은 매출 증가는 소폭에 그쳤지만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2012년 1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펌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15년 100억원 매출에 턱걸이했다. 103억2,600만원이었던 매출이 과연 2016년도에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100억원 밑으로 떨어지기보다는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증했다. 지난 2015년 적자가 우려됐던 영업이익은 12억9,10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억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 이상 늘었다.


경진TRM의 관계자는 “히트펌프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커질수록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작아지는 것이 시장원리”라며 “현재 히트펌프뿐만 아니라 냉동기, CO₂히트펌프 등으로 사업품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책과제 수주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성히트펌프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비록 적자지만 적자폭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0억1,3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3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당기순이익은 -14억2,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의무화사업이 확대되고 지열시장은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공기열이나 중온수 히트펌프 매출도 꾸준하지만 심야히트펌프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에어코리아의 히트펌프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하이에어공조의 지난해 매출(495억2,900만원)은 전년대비 소폭감소(-1.4%) 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에어공조의 관계자는 “기존의 패케지에어컨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육상 및 수산업 관련 시장에도 마그네틱베어링을 채용한 우수한 효율의 터보냉동기 및 히트펌프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신사업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수열 히트펌프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지난 2012년 17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히트펌프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일진이플러스는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지난해 반전했다. 매출은 114억4,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일진이플러스의 관계자는 “저유가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폐수열 히트펌프시장이 축소되기 시작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오히려 이 기간동안 우후죽순 생겨났던 폐수열 히트펌프시장이 정리된 것 같다”라며 “지난해 중순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유가영향으로 서서히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A/S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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