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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권영식 한국태양열협회 회장

태양열업계 자구 노력 결실 맺길

우리나라 태양열시장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온수 사용의 에너지절감에 대한 인식 부족, 일부 업체들의 무책임한 사후관리 의식, 문제해결보다는 무사안일의 정부정책 등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었습니다.


태양열시스템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는 사람들도 떠도는 말만 듣고 “태양열은 안돼”라고 외치는 현실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답은 간단했습니다. 소비자가 바라는 요구를 그동안 너무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태양열협회는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기존 설비와의 호환성 문제, 고효율 집열기 개발, 패키지형 축열부 개발 및 제어장치 개발, 4계절 이용 가능한 시스템 개발 등에 매진했습니다. 지금은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으로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어 기업들이 신정부 출범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대에 맞춰 에너지원간 융합설비로 전력사용과 열사용에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바닥난방을 사용하는 일반 주택에서 필요한 에너지부하는 전력이 3~40%, 열에너지가 6~70%로 분석됩니다.


열이 필요한 곳은 열설비가, 전력이 필요한 곳에는 발전설비가 설치돼야 그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현재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태양열설비는 그동안 많은 과제 결과물이 상용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태양열냉방설비, 태양열건조설비가 대표적인 보급사업 연결 과제 결과물인데 반해 선진국에서는 BIST(Building Integrated Solar Thermal), PVT(Photovoltaic/Thermal), Geo-PVT(지열-PVT), 태양열발전, 집광형 태양열 등 다양화 기술개발품들이 상용화 단계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보급 정책도 많은 연구 결과물이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폭을 넓혀야 하며 보급사업의 경우 설치면적 제한, 설치원별단가 등으로 사업비가 고정돼 현장 맞춤형 설비가 보급되지 못한 현실도 개선돼야 합니다.


새 정부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연구한 결과가 보급 사업에 연계돼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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