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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인터뷰] 이아람 아산시 공공시설과 주무관

“중앙도서관 시범사업…열교·기밀 ‘주력’”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앞두고 기술개발, 실증,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실증단지를 지정해 테스트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저층형 5곳, 고층형 2곳, 단지형 2곳이 추진되고 있다. 저층형은 △아산시 중앙도서관 △KCC 서초사옥 △진천군 주택단지 △서울시 공항고등학교 △청양군 정산중학교 등이며 고층형은 △인천시 힐스테이트송도 △서울시 장위4구역 등이다. 단지형은 △세종시 5-1생활권 △경기도 신청사 등이다. 실증단지는 서울시노원구 임대주택단지 1곳이 지정돼 있다.

특히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아산시 중앙도서관은 유일한 공공기관 건축물로 단열과 창호는 물론 열교차단과 기밀성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범사업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아람 아산시 주무관을 만나 현장을 둘러봤다.

■ 중앙도서관 시범사업을 소개하면
시범사업은 2013년 계획수립 용역이 완료되며 시작돼 현재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마치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건축면적은 2,187㎡이고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은 9,037㎡다. 총사업비는 323억4,100만원 정도다.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인 만큼 지형과 향, 외피면적이 고려돼 자연환기, 자연채광을 이용한다. 단열은 외단열로 적용했고 열관류율 0.837W/㎡K의 삼중양면로이창호를 사용했다. 또한 지열, 태양광, 열회수환기장치, 고효율기기, BEMS 등 액티브요소도 적용됐다.

■ 특징적인 열교·기밀기술은
외단열 시 조적철물*에 대한 열교차단재를 적용했다. 설계당시에는 없던 것인데 설계변경으로 반영했다.

일반적인 조적철물을 걸 때는 외벽과 철로 연결돼 있어서 열교가 일어날 수 있다. 이 제품은 연결부에 단열재가 들어가서 열교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층마다 조적철물을 설치해 외단열재를 쌓는다. 외벽과 조적철물 사이에는 우레탄 폼으로 충진할 계획이다.


기밀을 위해서는 창호 하부에 독일 프로클리마(PROCLIMA)사의 수성연지폼을 사용했다. 말랑한 재질의 단열재로 창호주변 틈을 없앤 뒤 기밀테이프를 붙인다.

기밀테이프도 투습방수지를 사용해 습기는 통과하고 물기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내부의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기온에 따라 수축, 팽창해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수증기는 물방울의 1/1,000 크기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정밀한 제품이 필요하다.

■ 시범사업 향후 계획은
우선 이달 중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패시브인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완공은 올 연말, 개관은 내년 1월이다.

개관 후에는 운영하면서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운용상 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이후 보고서, 가이드라인 형태로 기술공유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적철물: 벽이나 벽돌 등을 쌓기 위해 하부를 받치는 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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