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련 대규모 축제가 9월부터 서울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UIA세계건축대회, 도시건축비엔날레, 건축문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비슷한 기간 개최되며 각 행사의 개막식이 열리는 9월1일부터 10일까지를 ‘2017 서울 도시건축주간’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건축주간 중 열리는 다양한 행사정보를 담은 ‘건축주간종합안내서’를 제작해 온라인(www.seoul.go.kr) 및 오프라인으로 배포하고 있다.

UIA(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세계건축가협회)에서 주최하는 UIA세계건축대회는 ‘세계건축올림픽’으로 불린다.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첫 대회를 시작해 3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2011년 대회는 일본 도쿄에서, 2014년 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는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와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며 학술대회와 투어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오는 4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시에서 주최해 2년마다 열리는 건축축제다. 이번 행사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오는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내 최대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로 300여건의 전시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건축문화제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경계를 없애다’라는 주제와 함께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9월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며 건축가대담, 열린강좌, 건축영화상영 등 시민참여프로그램과 함께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등이 열린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개최돼 서울건축문화제와 함께 폐막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마포문화비축기지 일원에서 ‘도시/나누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총 21개구 34편의 영화가 17일간 상형될 예정이다.

4가지 행사를 묶어 하나의 브랜드로 소개하는 ‘서울도시건축주간’에는 다양한 주제의 건축행사의 프로그램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날짜, 주제, 장소, 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분류해 안내하고 있다.

주요 전시행사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전(9월2일, 돈의문박물관) △도시전(9월2일, 동대문디자인프라자) 등이 있고 서울건축문화제의 △올해의 건축가 전시(문화비축기지) △스토리텔링전(문화비축기지) 등이 있다.

강연프로그램은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프라자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코엑스에서는 9월4일부터 6일까지 시간대별로 다양한 건축전문가의 UIA 기조강연과 기조포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저녁 6시 이후 강연은 참관등록자외에도 일반시민이 무료 입장해 들을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는 ‘건축, 도시, 전시’를 주제로 리키버뎃 등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가 함께하는 특별강연이 오는 2일 개최된다.

이번 서울도시건축주간에는 이벤트, 영화상영,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오는 6일 코엑스에서 금난새 UIA 명예위원의 특별공연이 계획돼 있으며 영화상영회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그레이트 뷰티’, ‘나무, 시장, 메디아테크’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나만의 건축 드로잉’을 주제로 직접 건축물을 그려 전시하는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사전예약 및 세부사항 문의는 각 건축행사의 개별홈페이지 및 종합안내서에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