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서울건축문화제 개막…건축상 녹색건축부문 시상

KT광화문사옥‧파르나스타워,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9월24일까지 문화비축기지…전시‧체험‧투어 프로그램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린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KT광화문사옥 EAST’, 파르나스 타워가 각각 녹색건축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2017 서울건축문화제는 UIA, 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국제건축영화제와 비슷한 기간 개최되며 서울시는 4개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각 행사의 개막식이 개최되는 9월1일부터 10일까지를 ‘서울도시건축주간’으로 선정한 바 있다.

건축문화제는 지난 1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하며 서울도시건축주간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건축문화제는 ‘경계를 지우다’라는 주제로 24일까지 개최된다.


건축문화제에는 전시회, 시민참여행사, 투어행사가 마련됐다.

전시는 메인전시로 ‘올해의 건축가’로 선정된 이성관 건축가의 주제전인 ‘경계를 지우다’를 비롯해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스토리텔링전 ‘서울, 건축에 이야기를 더하다’ △2017 대학생 여름건축학교 작품전 △지진 가상현실(VR)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시민참여행사는 △건축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건축가대담’ △실무자 작업공간을 직접 방문하는 ‘오픈오피스’ △건축관련 상식‧개론‧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열린강좌’ △전시에 참여한 건축가‧큐레이터와 생각을 공유하는 ‘큐레이터 토크’ △건축영화상영 등이 진행된다.

투어행사로는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둘러보는 ‘도슨트 투어’ △한국 건축의 어제‧오늘‧미래를 알아보기 위해 10가지 코스로 마련된 ‘건축문화투어’ 등이 준비됐다.

건축문화제의 또 하나의 의미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 새롭게 탄생해 개장하면서 열린 첫 행사라는 점이다. 이번 행사장소인 ‘문화비축기지’는 1970년대 지어진 석유비축기지가 2000년 이전하면서 남겨진 공영주차장을 2014년부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과거 석유탱크로 쓰인 탱크1‧탱크2‧탱크6에는 지금 건축문화가 담겨있다. 탱크1‧6은 전시장, 강연장으로 사용되며 탱크2는 공연장, 토론회장으로 사용된다.

지난 1일 열린 개막식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건축문화제 경과보고,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 올해의 건축가 시상식 등이 열렸고 2부에서는 수상자들과의 대담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가 주관해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축‧리모델링‧녹색건축 등 3개 부문 통합으로 대상 1점을 선정했으며 최우수상은 부문별 1~2점씩 총 4점, 우수상은 총 18점이 선정됐다.

대상은 신축부문의 ‘한내 지혜의 숲(노원구 마들로)’이 선정됐다.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인근 지역에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했으며 추진과정 역시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반영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건축상에 신설된 녹색건축부문에서는 ‘KT광화문사옥 EAST(종로구 종로3길)’가 최우수상을, ‘파르나스 타워(강남구 테헤란로)’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KT광화문사옥 EAST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박도권)가 설계했으며 EAN테크놀러지(대표 신지웅)가 친환경컨설팅을 맡았다. 이중외피 시스템, 자동차양시스템 등이 적용돼 에너지효율을 높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전시기간 중 탱크6에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