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오만과 건설산업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20일 오만 교통부 장차관, 두큼 경제특구청장, 외교부 차관과 면담하고 양국 개발구상을 공유하고 건설사업‧투자기회 발굴 등 경제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손병석 차관은 오만 교통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오만은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해양강국”이라며 “우리나라의 중점협력국으로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알 푸타이시 장관은 “금번 오만 방문이 양국간 관계 증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오만의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신뢰를 갖고 있고 오만 교통통신부에서 향후 계획하고 있는 광물철도, 첨단교통 인프라 등의 사업에도 한국기업들이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기념패를 전달하고 스마트 시티에 대한 한국의 정책경험을 소개하며 두큼특구청과 LH 실무진 간 협력을 통한 구체적 사업 기회 발굴 방안을 제시했다.
알 자브리 청장은 “한국은 두큼경제특구 개발 초기부터 큰 역할을 해준 특별한 친구”라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실무진과 한국주택공사 간 교류 방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손병석 차관은 UN 산하 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에 방문해 외교부 차관 및 MEDRC 소장과 환담을 가졌다.
양측은 MEDRC이 중동의 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해수담수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MEDRC 설립 시부터 기여해온 창립회원국 중 하나인 한국과의 이번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