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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준불연 페놀폼, 시공하면 ‘가연성’

양면 성능 달라…시공 관리감독 필요

준불연재로 알려진 페놀폼(Phenolic Foam) 단열재가 양쪽면의 내화성능이 다른데도 시험기준에 반영되지 않아 시민들이 여전히 화재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위원에 따르면 현재 외벽마감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페놀폼 단열재는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 국책과제에 따라 진행한 난연 인증시험에서 양쪽면의 성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면재가 있는 쪽은 난연성능에 합격했지만 알루미늄 면재가 없는 쪽은 가연성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어떤 쪽으로 시험하느냐에 따라 합격여부가 다르게 판정될 수 있으며 시공과정에서 적절히 설치돼야 성능을 발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자체적으로 시공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장 관계자는 페놀폼 단열재가 준불연재임은 알고 있었지만 양쪽 면의 성능이 다르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라며 “이 관계자는 알루미늄 면재가 있는 쪽은 몰탈미장 작업 시 접착력이 약해 사용하기 어려워 업계 99%는 반대쪽으로 시공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시공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토부는 현장 관리감독은 물론 실태조사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김 의원은 “정확시 시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고 건축안전모니터링 점검대상에 외벽마감재가 포함돼야 하며 유럽 등 선진국과 같이 실제 화재현장을 재연해 구조 및 성능을 판정하는 실물화재시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