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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ZEB R&D 대표기업] 나라컨트롤

중소형건축물 E진단 ‘BEDS’
3,000㎡↓건물, 전체 건물E 90% 소비

중소형건축물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사각지대다. 그동안 BEMS는 제도적으로나 자발적으로나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중대형건축물 위주로 이뤄져 왔다.


산업부는 1만㎡ 이상 신축·별동증축 시 BEMS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10만㎡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만 BEMS가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000㎡ 미만의 중소형 건축물은 전체 건물수량의 90% 이상, 전체 건물이 소모하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형건축물의 에너지관리필요성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제로에너지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과 스마트 미터링 기술을 활용한 중소형(연면적 3,000㎡ 이하) 건물에너지 통합진단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BEDS, E관리·개선 방안제시
BEMS 전문기업 (주)나라컨트롤(대표 주영덕)이 주관하고 건물에너지 관련기술 연구기관인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원장 조정훈)이 주축으로 참여하는 이번 과제에서는 3,000㎡ 이하 중소형건축물을 대상으로 3주 안에 에너지진단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BEDS(Building Energy Diagnosis System)를 개발한다.


김성민 건물에너지기술원 건축환경연구소장은 “BEDS 개발목적은 크게 두 가지”라며 “첫째는 진단을 통해 관리자의 에너지절약 계획수립과정에서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며 둘째는 시뮬레이션으로 그린리모델링 등 건축물에너지 효율개선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BEDS는 3D모델링과 법적단열기준을 적용해 도면 없이 단기간에 에너지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센서를 이용해 실시간 측정데이터를 수집하고 ISO 13790과 DIN V 18599 규정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연간에너지요구량 △에너지소요량 △1차에너지소요량 등을 도출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에는 국내기후데이터가 반영되고 열원별 실제 에너지사용량을 입력할 수 있으며 실측에 따른 보정결과값을 반영해 현재 상황과 개선됐을 때의 에너지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형 건물의 지속적인 건물에너지관리가 가능하고 건축상황을 고려해 향후 그린리모델링 등 건축물개선에 따른 경제성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에너지평가·측정용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건물에너지진단 전용 스마트미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희전 나라컨트롤 에너지플랜트팀 과장은 “중소형건축물의 소유주는 대형건축물에 비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적 측면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라며 “BEDS는 100만원 미만으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BEDS→BEMS로 ‘UP’
BEDS는 단순진단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에너지절감이 안 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에너지실태를 가시적으로 제시해 경각심을 줄 수 있고 향후 시설개선으로까지 연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나라컨트롤은 개발완료 이후 BEDS를 그린리모델링을 원하는 건축주에게 서비스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 영업적으로 활용하거나 설치된 BEDS를 BEMS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사업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