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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육군, EMP 방폭기술개발 MOU

KICT 기술력과 육군 화력실증 접목 ‘시너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직무대행 정준화, 이하 KICT)과 대한민국 육군이 지난 17일 충청남도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방호시설 구조물 연구·기술·인력 등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KICT 구조융합연구소가 보유한 방탄·방폭구조물분야 기술과 70년간 축적해 온 육군 공병의 군사방호시설 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군사방호시설의 혁신적 첨단화 구조의 연구개발 및 적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체결로 건설연은 첨단 방호구조물 건설기술에 육군의 화력을 이용한 방호 실증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육군은 전술적 임무인 적 공격대비 방호 시나리오에 적합한 방호시설 전력지원체계 구축 및 이를 위한 기술적 솔루션 공동개발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KICT 방호방폭연구단은 최근 유사시 적의 핵 공격 및 EMP공격*에 대비한 방호 이슈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고성능 시멘트 복합재료’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약 2.5배 이상의 방호력을 나타내는 방호구조물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KICT는 2013년부터 국내 방호시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국토교통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방호방폭연구단’을 발족하고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및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협력해 민·군 협력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편 육군은 최근 북한의 비대칭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지원체계를 구비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핵, EMP 및 화학·생물학전 공격에 대한 통합방호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물리적 방호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으로 염려되고 있는 EMP 공격에 대한 시설 방호 기술과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는 통합 방호기술 개발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EMP(Electromagnetic Pulse)공격: 강력한 전자기파를 통해 컴퓨터 등 전자제품,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기계, 저장된 데이터 등을 망가뜨리는 공격으로 주로 핵폭발 시 부수효과로 대규모의 EMP가 함께 발생해 각종 군사장비를 무력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