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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찬 설비공학회 차기회장

“4차 산업혁명시대 설비산업 나아갈 길 모색할 것”

대한민국 기계설비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한설비공학회는 건축설비 및 설비산업에 관한 학술연구와 기술개발, 설비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50여년의 깊은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설비공학회는 그 위상이 높다. 기계설비인의 권익향상에 업계의 관심이 모여있는 현재 학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의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무겁다.

10월26일 설비공학회 제28기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김용찬 고려대 교수를 만나 향후 학회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 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선출소감은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 회원이 8,000명에 달하는 설비공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설비산업이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미력하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 모두의 자랑이고 보람이 되는 설비공학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 

■ 기계설비산업을 진단한다면
문명사적 전환기에서 사회적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기계설비산업도 새로운 변화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계설비산업이 온실가스 감축, 빅데이터, 인공지능, IT 등 에너지정책 변화 및 데이터기반 기술발전 속에서 글로벌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의 첨단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에서 건물부문 에너지소비의 70%는 기계설비에 의한 것임을 고려할 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계설비의 선진화는 필수이다. 하지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계설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계설비는 상대적으로 홀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속히 국가적으로 기계설비 기본법 제정을 통해 기계설비 선진화를 위한 기반을 정립하고 기계설비인의 위상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 학회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면
우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설비산업이 나아갈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전통적인 설비산업과 인공지능 및 IT 등 새로운 기술분야의 융합을 통해 설비산업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 설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건물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측면에서 볼 때 기계설비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계설비가 받는 대우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비포럼을 활성화해 설비인의 일치 단결된 의견을 모아 기계설비기본법 제정에 기여함으로써 기계설비인의 위상을 강화시킬 것이다. 

학회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우리 학회와 관련 있는 글로벌 학회 및 기관과의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SCOPUS 및 ESCI에 등재된 설비공학회 영문논문집 (IJACR)를 SCI(E)에 등재할 것이다. 

특히 신진연구자의 학회참여 확대도 요구된다. 설비공학의 교육 Vision 제시, HVAC 경진대회 활성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신진연구자 발전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설비공학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연구자들의 학회참여를 유도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 학계·업계에 하고 싶은 말은
학회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가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학계가 산업체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같이 갈 때 더 멀리 같이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학회에 적극적인 참여 및 도움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