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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기술컨퍼런스 개최…비전은 '신재생E'

매년 건설기술분야 공개 컨퍼런스 열어
"조류·해상풍력 등 경쟁력 강화 추진"


지난 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7 현대건설 기술컨퍼런스’는 현대건설이 향후 비전을 어느 곳에 설정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현대건설 기술컨퍼런스는 글로벌 건설기술을 국내에 알리는 공개행사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 메인세션과 △스마트건설 △에너지·환경 △인프라·건축 등 3개로 구성된 기술세션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구성의 특징은 스마트와 에너지로 요약된다. 메인세션은 △지속가능경영 및 기술혁신 사례(피에르 에릭 브이그 대표)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전략 및 협업(팀 코넬리우스 ARL 대표)로 구성됐다.

 

또한 기술세션에서도 스마트건설부문에서는 빅데이터, BIM, 3D프린팅 등을 활용한 건설기술을, 에너지·환경부문에서는 BEMS, 해상풍력, 담수화 등의 기술과 해외 에너지분야 개발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인프라·건축부문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풍력·해상태양광 등 대형부유구조물, 데이터센터·통신인프라의 냉각에너지효율 등이 발표됐다.


 

프랑스의 글로벌 종합건설기업인 브이그(Bouygues)의 피에르 에릭 대표는 메인세션 발표에서 “건축은 지난 60년간 건축물 생애주기, 소비자 서비스품질 등을 별개 관점에서 접근했지만 최근 센서·IoT·공정간소화 등에 따라 건축단계부터 건축물의 생애주기와 서비스품질까지 하나로 융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브이그는 대형 종합건설사임에도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해 스타트업과의 동반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신재생에너지분야 개발사이자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조류발전사업의 협력사인 ARL(Atlantis Resources Ltd.)의 팀 코넬리우스 대표는 발표에서 해양신재생에너지부문 유럽사례를 소개하고 협업기회를 강조했다.

 

팀 대표는 에너지분야의 5가지 트렌드로 △화석연료 시대의 종식 △세계적 에너지전환 △미래에너지로서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원 분산 △에너지분야의 디지털화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해양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에너지는 해수열, 조력발전, 조류발전, 파력발전 등이 있으며 유럽은 2050년까지 100GW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중 최근 가장 큰 프로젝트는 ‘메이젠 프로젝트(Meyzen Project)다. 5,100만유로(약 660억원)의 투자규모로 389MW급 조류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ARL은 터빈부문에서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비전”

이번 컨퍼런스의 기획을 맡은 김혜진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R&D전략팀장은 “현대건설의 방향은 조류발전, 해상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분야"라며 "관련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설계·프로세스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인세션에서 발표한 ARL의 경우 현대건설이 7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조류발전 국책과제에서 프로젝트 사업기획, 투자자모집, 터빈생산·공급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개시 당시에는 조류발전분야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해외에는 기술·용량이 상당히 향상됐고 검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데도 국내에서는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현대건설은 민간부문에서 속도를 내기위해 해외기업과 협업하고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