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보일러업계 4차 산업혁명 대비 현황

스마트공장 구축, 스마트홈시장 진출

인터넷과 컴퓨터 등 IT기술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시대를 지나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AI,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초지능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냉난방공조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기존의 산업구조가 완전히 변화하고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첨단 우주선부터 생필품까지 모든 영역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 선진국 외 국가 및 후발기업들이 누릴 수 있었던 가격경쟁력 역시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특히 인건비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중요시되는 제조업계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만큼 냉난방공조업계를 비롯한 제조업계가 더욱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존 산업은 냉난방공조기기의 기능 측면을 강조하고 생산자(공급자)가 제공한 정보만을 확인하는 단방향시대였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의 진입은 소비자도 냉난방공조기기의 성능이나 운전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양방향의 정보이동이 필요한 시대로의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효율적인 생산구조를 갖추는 것과 소비자와 소통으로 보다 편리한 생활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귀뚜라미, 스마트 팩토리 진화
귀뚜라미그룹은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자 모든 공장에 4.0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공정 자동화, 정보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경쟁력은 물론 냉난방 융복합 기술력의 혁신적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순간식 보일러를 생산하는 청도사업장은 보일러의 전자정밀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원스톱 일괄생산을 위한 열교환기, 버너, 송풍기 등 자동생산시스템과 연계한 ‘생산품질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모든 공정의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해 공정별 최적화된 생산 활동이 가능하며 생산효율 향상과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귀뚜라미 아산사업장은 최첨단 냉난방복합 생산기지로 보일러, 에어컨, 냉동공조기기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역시 4.0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IoT는 기본 스마트홈까지 
보일러업계는 제품기능이 향상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력기능 향상을 통한 경쟁에서 한 걸음 벗어나 고객의 편의성 확대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편의성 확대의 핵심이 바로 IoT를 적용한 보일러 출시다.

이미 국내 모든 보일러사가 IoT를 전면에 내세운 보일러를 출시함에 따라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해 스마트홈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SKT 스마트홈, LG U+ IoT@Home 서비스 연동을 통해 스마트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로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스스로 보일러의 상태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언제 어디서나 난방 및 온수 온도조절, 난방예약 설정 등 모든 편의기능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원격제어할 수 있다. 

특히 1대의 보일러를 최대 10명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제어 가능하며 기본형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RCM300) 출시로 와이파이 보일러 대중화와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해 소비자에게 보다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귀뚜라미 IoT 보일러 솔루션’은 보일러를 별도로 교체할 필요없이 ‘IoT 실내온도 조절기’만 교체하면 기존 귀뚜라미보일러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즉 IoT 실내조절기만 구매하면 원격제어 보일러로 재탄생한다.

특히 귀뚜라미가 새롭게 선보인 IoT 보일러 솔루션에는 ‘스마트 학습기능’이 적용돼 보일러 원격제어뿐만 아니라 보일러가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온도를 제공한다.

‘스마트 학습기능’은 보일러가 스스로 사용자의 온도 설정, 각종 기능 설정, 실외온도 등을 시간대별로 수집해 사용자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각 가정에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보일러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정확하게 분석돼 보다 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기공도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가스보일러 Q’HOME 프리미엄 콘덴싱 IoT+(이하 큐홈보일러)를 출시했다. IoT 기술을 적용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실내온도조절기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구 날씨를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현재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2개의 개별적인 열교환기를 합친 세미형 콘덴싱이 아닌 잠열, 현열 열교환기를 일체화시킨 유럽형 리얼 콘덴싱 열교환기를 적용해 내구성과 열효율이 뛰어나다.

롯데기공의 관계자는 “스마트홈, IoT기술이 적용된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아직까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 IoT기능에서 소비자의 행동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환경정보와 소비자 행동정보의 관계도가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분석돼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스마트홈 실현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