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5 (금)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17.5℃
  • 맑음서울 10.4℃
  • 맑음대전 13.3℃
  • 맑음대구 16.6℃
  • 맑음울산 16.9℃
  • 맑음광주 12.8℃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8.3℃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6.5℃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6.7℃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더 뉴스

녹색건축한마당 '성료'…시상식 '풍성'

국토부 주관 녹색건축 '최고권위' 행사
시상식·전시회·세미나 등 행사 '다채'
일반 국민참여 '저조' 아쉬움 남겨


지난 15일 개막한 ‘2017 녹색건축한마당’이 18일 폐막하며 4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녹색건축한마당은 녹색건축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행사는 ‘Toward Smart & Green Life’를 주제로 치러졌다. 시상식, 전시회,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유형의 행사가 마련돼 녹색건축 관련 아이디어, 최신기술, 해외 정책현황과 우리나라 제도방향 등이 소개되고 교류되는 자리였다.

 

다만 녹색건축분야의 저명한 전문가, 권위자가 상당수 참석해 수준이 높은 행사로 구성된 반면 일반인의 참여는 저조해 ‘우리들만의 잔치’가 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녹색건축 저변확산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향후 행사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 15일 개막식과 함께 관련분야 시상식으로 문을 열었으며 녹색건축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 녹색건축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16일에는 포럼과 세미나가 뒤를 이었다. △제로에너지 융합얼라이언스 포럼(한국에너지공단) △스마트시대 대응 G-SEED(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한 그린리모델링 구현방향(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스마트 녹색건축설비(LH 녹색건축센터) △기존건축물의 스마트 유지관리(한국시설안전공단) △녹색건축물 조성정책의 성과와 발전방향(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실현가능성(한국패시브건축협회) 등이 개최됐다.

 

“녹색건축, 국민에게 다가서야”

개막식에는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안충환 국토부 건축정책관 △박상우 LH 사장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현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안충환 국장은 축사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총에너지소비의 18%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에너지효율화 즉 녹색건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녹색건축관련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아 의원은 “국민들에게 녹색건축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다양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이제는 녹색건축이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이라고 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관리해야 하지만 일반국민이 가진 정보는 얇고 사업자들에게 갖는 신뢰도는 낮다”라며 “내년 행사는 실생활로 다가가서 녹색건축이 개개인에게 어떤 이점이 있고 삶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안내하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녹색건축 시상 ‘풍성’

또한 이번 녹색건축한마당에는 총 3가지의 시상식이 마련됐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녹색건축대전’, LH의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공모전’, 대한건축사협회의 ‘한국건축산업대전’ 등이며 녹색건축과 그린리모델링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대부분의 수상작들은 공식행사에서 시상이 이뤄졌으며 각 수상작들의 세부 사례발표는 각 시상식별로 마련된 세미나에서 별도로 이뤄졌다.



녹색건축대전에서 대상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삼양 디스커버리센터’에게 돌아갔다. 연구시설인 이 건축물은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과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친환경·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설계 및 건축디테일이 적용된 점이 높게 평가돼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수생했다.

 

또한 최우수상은 △파주 문발동 3L하우스(건축사사무소TOP) △청라국제도서관(플로건축사사무소) △파르나스타워(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차지해 각각 국토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은 주거부문에서 동건의 ‘하희현家’, 비주거부문에서 EAN테크놀러지스의 ‘EAN테크놀러지스 사옥’이 차지해 국토부장관상이 수여됐다.


 

하희현家는 전남 여수의 단독주택으로 1998년 사용승인된 노후건축물을 개선한 사례다. 개선전에는 연간 1차 에너지 소요량이 244.8kWh/㎡이었지만 단열·창호시스템, 전열회수 환기장치, LED조명, 기밀·열교 시공 등을 통해 151.3kWh/㎡로 낮췄다.

 

또한 EAN테크놀러지스 사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업무시설로 지하 1층, 지상 10층규모 건물이다. 단열·열교·기밀시공은 물론 BIM설계, BEMS, 옥상녹화, 자연환기시스템, 기류분석 및 에너지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에너지요구량을 30% 이상 절감했으며 건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에 △신호근 넥스트주식회사 대표 △이경득 선워드 대표가, 국토부장관상에 △이정환 우성세라믹스 대표 △김리연 에어론 대표 △김숙자 세진산업 대표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