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2 (화)

  • 구름조금동두천 10.1℃
  • 구름조금강릉 6.6℃
  • 서울 8.5℃
  • 흐림대전 8.1℃
  • 흐림대구 10.0℃
  • 구름많음울산 8.6℃
  • 흐림광주 6.9℃
  • 구름많음부산 9.9℃
  • 흐림고창 5.3℃
  • 흐림제주 10.0℃
  • 구름많음강화 8.4℃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9.7℃
기상청 제공

더 뉴스

[녹색건축한마당] 녹색기술·제도 세미나 '다채'

G-SEED 과거·현재·미래 ‘망라’
리트로핏·BEMS 등 기술 소개
기계설비, 미세먼지 대응해야

지난 16일 녹색건축한마당에서는 각종 세미나가 열려 녹색건축 관련된 현황과 전망, 제도소개 및 발전방향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시대 대응 G-SEED(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한 그린리모델링 구현방향(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스마트 녹색건축설비(LH 녹색건축센터) △기존건축물의 스마트 유지관리(한국시설안전공단) △녹색건축물 조성정책의 성과와 발전방향(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실현가능성(한국패시브건축협회) 등이 개최됐다.

 

G-SEED, 지역단위·글로벌화 추진

오전 열린 첫 세미나에서는 녹색건축인증제도(G-SEED) 제도소개와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2002년 시작된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2006년부터 주택성능등급 인정제와 통합됐으며 2012년부터 녹색건축인증제도로 개정됐다. 이후 2016년 전면 기정돼 활용되고 있는 제도다.

 

G-SEED는 2016년부터 용도별 건축물을 신축·기축과 주거·비주거로 구분해 평가하며 △토지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자원 △물순환관리 △유지관리 △생태환경 △실내환경 등 7가지 전문분야체계를 평가한다. 이에 더해 빠르게 변화하는 녹색건축 설계‧기술 반영을 위해 △혁신적 설계 △G-SEED 전문가(ID) 통합설계 시 가점을 주고 있다.

 

G-SEED는 2006년 이후 활성화되기 시작해 의무화제도가 2008년 학교건축물, 2010년 공공건축물로 확대되면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서울·경기가 전체 인증의 5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세종시가 5.8%로 3위로 나타났다. 이는 의무화 확대에 따라 공공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인증건축물들은 평가에서 토지이용·교통, 에너지·환경오염, 재료·자원, 실내환경, 유지관리 등 부문에서는 점수획득 비중이 30~90%로 높았으나 생태환경, 혁신적설계 등은 다소 낮았다. 특히 혁신적설계는 2~3%에 불과해 격차가 컸다.

 

G-SEED 연구는 2010년부터 8년간 30여건 연구사업을 수행해 약 56억원 예산이 소요됐다. 2010년 저탄소 녹색건축물 인증관련 제도의 통합방안 연구를 진행한 데 이어 2013년 녹색건축센터 운영사업을 위한 연구가 추진됐다. 같은 해 그린리모델링을 위한 녹색건축 인증기준 및 지원체계가 개발됐으며 올해는 G-SEED ID 정규교육과 해외 진출관련 연구가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존 유사교육 이수 전문가를 대상으로 G-SEED ID교육이 실시됐다. 이후 커리큘럼 및 시범교육 등 운영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정규교육 5회를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총 1,010명의 G-SEED ID가 배출된 상황이다.

 

또한 해외 녹색건축인증제 운영기관과 정책교류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BREEAM, 독일 DGNG 협력, 베트남 G-SEED 취득지원, 캄보디아 제도마련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G-SEED는 의무적으로 추진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향후 G-SEED는 자발적 취득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한 건축물별로 인증을 특화하고 이를 통해 건물가치를 재평가하는 한편 건축물의 전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린리모델링 ‘혁신기술’ 제시

둘째 날 제3세션에서는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스마트한 그린리모델링 구현방향’을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이뤄졌다.

 

박성중 패시브제로에너지 건축연구소 부소장은 ‘리트로핏 패시브 요소기술’을 발표하며 에너지 리모델링과 리트로핏 요소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2030 온실가스 감축전략에 따라 건축분야에서 에너지절감이 강조되는데 특히 기축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높다.

 

에너지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거주자 불편사항, 기존 요소기술의 수명, 경제성 LCC, 실무와 경험 등 다양한 요소수반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단열, 열교, 창호, 기밀환기 등 분야가 리트로핏 요소기술의 중심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유정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석연구원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위한 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발표했다. 그린리모델링은 사업자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한 에너지 시뮬레이션 및 컨설팅 툴 개발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업자 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시장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자, 소비자 간의 접점 확대로 비즈니스 기회창출 및 시장확대를 유인하며 건축물 에너지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또한 컨설팅 기능확보를 통해 사업수행 용이성 재고를 기대할 수 있다.

 

허민규 I.E.M 팀장은 ‘Existing Building Commissioning’을 발표했다. 빌딩 커미셔닝이란 시스템의 모든 운전모드들이 효율적으로 건축주 및 시스템 운영 요구사항대로 동작되며 절적한 운영자 교육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업무별·단계별 확인·점검 및 문서화하는 체계회된 업무프로세스를 말한다.

 

특히 지속적인 건물의 현황확인이 가능하도록 OCX(Ongoing Commissioning)을 통해 신출 및 기존 건물에 대해 지속적인 상태확인으로 운전·동작의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대흠 현대건설 과장은 ‘Smart BEMS 기술 소개’를 통해 미래 스마트시티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직접 개발한 Smart BEMS는 건물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모듈기반의 능동형 BEMS다. 지능형 공조 복합제어, FDD(Fault Detection Diagnosis), 에너지그리드 통합운전 솔루션,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에너지 목표관리 등이 특징이며 HS 레이크 송도(반포 1단지)에 국내 최초 공동주택 적용이 이뤄졌다.

 

녹색건축 기계설비 역할 제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스마트 녹색건축 설비’ 세션에서는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가 ‘공동주택 거주자의 행위별 미세먼지 발생특성 및 효율적인 제거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국내외 미세먼지 관련기준, 공동주택 실내 미세먼지 발생특성 분석, 공동주택 미세먼지 제거방법별 제거특성 분석을 소개하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실험주택에서 측정한 결과를 제시했다. 미세먼지 발생과 제거를 병행했을 때 평균농도는 모두 권고기준 내에서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동일한 공급풍량이라면 공조시스템(환기시스템)이 공기청정기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김길태 LHI 연구원은 ‘공동주택의 환기설비 적용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길태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실내 CO₂를 기준으로 최소 환기량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실내 요리, 청소, 샤워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 습기의 급격한 증가 시 환기설비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서는 청정설비 도입이 효율적이며 실내공기 모니터링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실별분배 가능한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송근호 힘펠 이사는 ‘환기장치를 이용한 미세먼지 제거 및 실내공기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개별적인 측정장비를 구비해 미세먼지에 대처할 정도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니즈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청정형 전열교환기나 소음기 적용 등도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들인 것이다. 또한 IoT나 전기집진식 필터, 각종 센서를 이용한 환기장치 등에 대한 예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