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에는 매매거래량이 큰 폭 하락했고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하는 등 겨울과 함께 찾아 온 주택시장 한파가 수치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94만7,000건으로 전년 105만3,000건보다 10.1% 줄었다. 이는 5년 평균 96만8,000건에 비해서도 2.1%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19.1%, 5년 평균대비 23.7%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7만2,000건이었으며 전년동월 거래량은 8만9,000건, 5년간 12월의 평균 거래량은 9만4,00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수도권 거래량이 50만4,000건으로 전년대비 11.3% 줄었으며 지방은 44만3,000건으로 8.6%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대비 11.3%, 연립·다세대가 7%, 단독·다가구가 8.6%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20.9%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2017년 전월세 거래량은 167만4,000건으로 전년대비 1.1%, 3년 평균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12만7,000건으로 전년동월 및 3년 평균대비 각각 5.1%, 3.9%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