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 포항지진 발생으로 지열발전 연관성이 도마에 이른 이후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이 논란을 잠재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최근 2018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분석 연구’를 공시했다.
이번 과제는 포항지진 발생 후 지열발전의 지진유발 가능성에 대한 국민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국내외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통해 연관성에 대한 정밀분석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제의 최종목표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것으로 지진, 수리지질, 물리탐사, 구조지질·지질역학 등 연관성 분석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연구내용을 보면 먼저 지진분야에서는 수리자극 미소진동 및 지진관측 기록 취합·검토·분석, 지열발전소 시추, 물 주입 등 미소지진 유발가능 작업과 지진 기록간 연관성을, 수리지질분야에서는 포항지진 전후 지하수 관측기록 분석, 지열발전소 물 주입·배출 자료와 지중 유체압력 확산 분석, 가상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 등을 분석한다.
물리탐사분야는 지상 물리 탐사 분석 및 지하구조영상화, 진앙 부근 지형 변위 원격탐사 자료 분석을, 구조지질·지질역학분야에서는 지진 유발 단층 위치 및 형태 분석, 지중응력 분석, 응력과 압력조건에 따른 단층 파열가능성 등에 집중한다.
과제는 중간설명회, 최종설명회 등을 통해 분석내용을 공개해야 하며 연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한 전력공급, 배출수 처리 등 지열발전소 현장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