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최정만) 정기총회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렸다.
최정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까지 협회 회원사가 80곳으로 늘었고 직원도 추가채용했다"라며 "규모가 확장되고 회비로 운영되는 협회가 아님에도 운영에 이상이 없다는 것은 협회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규모가 확장된 만큼 중견조직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며 이에 걸맞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올해부터 체계적인 시스템구축에 노력할 것이며 네거티브 경쟁보다는 선의의 경쟁속에서 국내 저에너지건축물분야 최고조직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협회의 임직원소개에 이어 신입 및 기존회원 소개가 이어졌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일일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나눴다. 신입회원은 지난해 3월부터 이번달까지 가입한 자재, 협력회사로 총 22곳이 등록했다.
한 회원사는 "협회를 통해 패시브건축 교육을 수료한 뒤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금전적 이익을 위한 건축보다는 제대로 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2017년 사업보고에서 협회는 인증사업, 연구용역, 표준주택 건립, 패시브하우스 교육, 전시회참여, 해외견학 등 다양한 활동내용을 발표했다.
연구과제로는 △주거공간 성능개선을 위한 상변화물질의 건축물 적용기술개발 기획 △건물에너지 평가프로그램 신뢰성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 주요지역 70개소의 표준기상데이터 제작 및 글로벌화 △소규모 건축물의 소비에너지 최적화 설계·시공·리모델링 기술개발 기획 등을 수행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횡성, 11월 거제도에 각각 31평형, 24평형의 표준주택을 건립해 오픈행사를 가진 바 있다. 패시브건축협회는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이 되는 모델하우스개념의 표준주택을 전국 곳곳에 건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무자교육 △감리교육 △기밀·창호시공 실습 특강 △에너지샵 교육 등 10여회의 교육사업을 진행했으며 △충남 건축·공공디자인문화제 부스 참여 △호주 기술교류 세미나 참석 및 패시브하우스 견학 △제2회 아시아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 참석 등 국내외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인증사업 건수는 아산시 중앙도서관 등 2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증수입면에서 전년 대비 약 3.7배 성장한 것으로 국내 패시브건축물 확산을 위한 정책강화와 민간에서의 관심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교육 △인증 및 컨설팅 △연구개발 △표준주택 건립 △정부 프로젝트 사업 등을 발표했다.
교육분야에서는 △에너지공단 건축물에너지 교육 △실무자 실습교육 프로그램 개선 △온습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WUPI교육 등을 추진하고 인증 및 컨설팅분야에서는 △인증가이드북 제작 △패시브건축 및 인증홍보를 위한 예비건축주 대상 세미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개발분야에서는 △소규모 건축물의 소비에너지 최적화 설계·시공·리모델링 기술개발기획을 계속수행하고 △환경성적표지기반 생태건축의 성능기준 및 모듈화시공기술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국토부와 LH가 시행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사업’과 ‘귀농·귀촌 주택단지 리츠 시범사업’에서 패시브협회가 인증부문을 맡고 회원사들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만큼 정부추진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