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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진욱 프로스트 대표

“전세계가 인정하는 열교환기 제조사로 거듭날 것”
5세대 ‘BSPHE’ 개발… 영동화력서 실증테스트



지난 2008년 고압용 열교환기의 신뢰성이 없었던 국내시장을 인식하고 ‘고객의 생각을 현실로’라는 모토로 설립된 FROST(FRONTIERS OF HEAT TRANSFER TECHNOLOGY). 

설립된 이후 수많은 기술개발, 국내외 특허등록,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이노비즈, CE인증, ASME U1·U2 STAMP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정부과제 참여를 통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에 매진하고 있는 서진욱 대표를 만나봤다.  

■ 국내 판형열교환기시장을 평가한다면 
국내 판형열교환기시장은 1970년 후반부터 국산화를 시작했으나 아직 기술적으로 인정받는 곳은 몇 군데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기술력이 앞선 글로벌 기업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바꿔 생각하면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라고 생각이 된다.

■ 세대별로 판형열교환기기술을 구분했는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면 앞선 제품에 대한 정립을 세워야 한다. 1세대는 고전적인 쉘앤튜브 열교환기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분리세척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2세대는 쉘앤튜브 열교환기의 단점을 보완해 전열면적을 늘리고 분리세척이 가능하지만 고압의 한계성을 갖고 있다.



3세대는 2세대 장점을 보완 Compact형태의 브레이징 접합을 통해 전열면적 증가와 2세대 단점인 표면적에 비해 전열면이 작고 가스켓형으로 고압에 불가능하다.

4세대는 1세대와 2세대를 결합한 형태로 고압과 많은 전열면적을 형성하고 상변화유동에도 가능하다. 하지만 단점은 누설이 발생을 때나 유지보수 차원에서는 제품을 전체적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고 분리세척이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정립한 5세대 열교환기인 BSPHE는 고압이면서 분리가능한 원형의 판형열교환기로 프로스트 기술의 집약체라고도 할 수 있다. 

5세대는 모든 세대의 문제점을 보완해 브레이징 접합으로 단위번들로 전열판을 형성하고 분리세척이 가능하다. 일부 누설 시 단위번들만 교체할 수 있게 고안됐으며 고압유체의 경우 브레이징 접합된 전열면 내부로 유동을 하게하고 저압은 쉘측으로 유동토록 고안됐다. 

하지만 이전의 열교환기들은 한쪽의 고압유체가 있더라도 프레임 혹은 쉘의 강도가 가장 높은 쪽으로 제작돼야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중량이 상당히 나갔던 점이 있었다.

■ R&D에 적극적인데 
순환유로를 통한 판형열교환기, 분배구가 구비된 판형열교환기 등과 같이 외부모양은 단순하지만 열교환기의 다양한 변화를 적용시켜 BSPHE를 변화시켰다. 현재는 디뷰전본딩을 이용한 열교환기 상용화단계에 도달했다. 



정부 R&D과제로 전력연구원이 주관하며 남동발전(영동화력), 프로스트, 인지니어스, 경희대, KTL와 함께 ‘발전소폐열활용 해양복합온도차발전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프로스트는 증발기(R134a Vs Steam), 응축기(R-134a Vs 해수)를 개발해 실증테스트하기로 돼 있으며 7월 이후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테스트베드가 없는 실증이다. 

이번에 영동화력에서 LP Condenser에 프로스트의 BSPHE를 국내 최초로 1세대 열교환기를 대체하는 것으로 실증테스트 이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 기존 경쟁사대비 차별성은
다양한 Application 경험을 가진 임원진의 기술력과 강소기업으로서 자체적인 열설계, 구조, 유동해석, 강도해석이 가능하다. 프로스트는 맞춤형 열교환기와 고객의 생각을 현실로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원자력연구소의 Family기업으로 등록이 돼 상호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과 기술이전으로 새로운 분야의 열교환기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로 최적의 열교환기를 위해 고품질 제품으로 플랜트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준비와 설비도 마련했다.
 
■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데
프로스트에서는 지난해 PCT출원했으며 미국, 중국, 대만, GCC 등 세계 5개국에 특허출원해 현재 진행 중이다. 중국과 대만은 특허등록됐다. 이를 중심으로 현재 중동 및 기타지역에 대리점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해외전시와 홍보로 세계시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 올해 사업 목표는 
올해 프로스트는 창립 10년에 들어서는 의미 있는 해로 움추린 날개를 펼치자는 의미의 ‘열교환기에 날개를 달자’로 비전을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위해 IoT를 비롯한 공장자동화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정된 히트펌프시장에서의 안정된 품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산업용 플랜트, 석유·화학분야에서도 품질로 승부해 전세계가 인정하는 열교환기 제조사로 거듭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