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P은 콤팩트한 BPHE의 선두기업이며 세계 최고 및 최대 공급자로서 생산,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HVAC 및 산업용분야에서 BPHE의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 남부 Landskrona에서 1983년 설립된 SWEP은 판형열교환기(BPHE: Brazed Plate Heat Exchangers)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Total Solution기업으로 성장했다. BPHE만 32년간 한길을 걸어온 장인기업이다.

전 세계 6개 공장에서 세계 최고, 최대의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연간 300만대 이상을 생산하기도 했다. 가정용보일러 열교환기부터 열병합발전 및 지역냉난방용 대형 열교환기(B649: 3,000kW)까지 다양한 모델을 세계 최고 품질과 성능으로 공급하고 있다.

Ulrika Nordqvist SWEP 대표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에서 만나봤다.

■ SWEP은 어떤 기업인가

1983년 판형열교환기 신기술의 가능성을 확신한 전열연구원을 주축으로 한 작은 개척자그룹에 의해 설립됐다. 오늘날 SWEP은 콤팩트한 BPHE의 선두기업이 됐으며 세계 최고 및 최대의 공급자로서 생산,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70여개국에 판매대표부를 갖고 있으며 25개국 이상에 SWEP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스웨덴 남부 Landskrona에 있으며 임직원은 1,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유럽인 스웨덴과 슬로바키아, 아시아인 중국과 말레이시아,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 BPHE만을 집중하는 이유는

SWEP은 BPHE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일찍이 판형열교환기 기술이 에너지분야, 재료분야, 설치면적, 냉매 충전량 및 생산 프로세스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제품이라는 잠재성을 익히 알고 있었다.

SWEP이 BPHE기술에만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세계 최대용량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쉘&튜브 열교환기 등 기존의 열교환기를 대체함으로써 히트펌프, 냉동기 등의 제품을 소형화 및 경량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특히 냉매 충전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CO₂감축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열교환기시장은 범지구적인 에너지설비 확장, 에너지절감정책에 따라 에너지원가를 줄이고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90% 이상이 BPHE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

■ 글로벌시장에서 SWEP의 위치는

SWEP은 고객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HVAC 및 산업용분야에서 BPHE의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BPHE기술을 새로운 적용분야 및 산업용분야까지 적용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냉동공조기업인 Carrier, Daikin을 비롯해 Bosch, Grundfos, Hitachi, Johnson Controls, Viessmann, Wartsila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 BPHE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BPHE는 에너지, 재료, 설치면적, 냉매 충전량 및 생산 프로세스 등에서 가장 효율적인 제품인 만큼 시장 및 적용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가정용 냉난방, 정밀온도 제어 장비, 냉동, 엔진 및 에너지 등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를 갖고 있다. 특히 산업용 냉동기를 포함한 정밀제어장비, ORC, 에어 드라이어 및 압축공기분야 적용 등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효율 증대및 열회수장치에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형제품에 주로 튜브인튜브(Tube in Tube) 열교환기나 쉘엔코일(Shell & Coil) 열교환기가 주로 사용됐으며 대형제품에는 쉘엔튜브(Shell & Tube)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의 경량화, 효율 향상, 설치면적 최소화 및 냉매 충전량을 줄이기 위해 유럽 등은 BPHE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BPHE는 효율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40bar 이상의 높은 압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냉동능력 100RT(352kW) 이하의 냉동기 및 히트펌프시장은 BPHE로 거의 대체되고 있다.

■ 신냉매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신냉매 제품은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일부 냉매에서는 대체냉매가 거의 확정됐지만 대부분의 냉매에서는 여러가지로 다양한 냉매들이 소개되고 있다.

SWEP은 우리 고객뿐만 아니라 냉매 개발기업 및 압축기기업 등과 연계해 개발 및 시험하고 있다. 현재 많이 소개되고 있는 냉매 R32, R290 등은 개발이 완료됐으며 신규 검토되고 있는 R447이나 R452 등의 냉매에 대해서는 시험 중이다.

■ 생산라인 자동화가 눈에 띄는데

SWEP의 Sweden 본사는 BPHE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개선뿐만 아니라 불량율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17년 말 생산라인에 ROBOT을 이용한 조립 및 기존 진공로(Batch) 방식의 브레이징(Brazing)을 터널(Tunnel) 방식으로 개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대폭 개선했으며 품질개선도 이뤄냈다.

■ 냉동공조시장 히트펌프 및 모듈러 냉동기로 재편되는데

히트펌프와 모듈러 냉동기에서의 판형열교환기 적용은 동일한 기술이 필요하다. SWEP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열교환기 1대로 200kW의 용량을 낼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있으며 대용량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냉동공조기업인 C사는 터보냉동기 500RT의 증발기 및 응축기에 BPHE를 적용했다. 이는 BPHE가 중량을 50%, 체적을 70%, 냉매충진량을 80%를 줄일 수 있으며 CO₂저감 75% 및 효율을 20%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번 MCE 전시부스 특징과 신제품은

이번 MCE 전시회에 출품된 SWEP 제품은 고효율 제품으로 낮은 어프로치 온도(냉수 또는 온수 출구온도와 냉매온도차)를 낮게 해 히트펌프 및 모듈러 냉동기의 시스템효율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냉매측 체적을 최소화하고 물측 체적을 최대화해 냉매측 열전달률 향상 및 냉매충진량·물측 압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비대칭 구조(AsyMatrix Technology)의 제품으로 압력손실을 낮춰 펌프 양정 및 동력을 낮춰주는 신제품을 출품했다.

특히 냉동분야 적용을 위해 CO₂냉매에 적합한 고효율 제품도 소개했다. CO₂는 자연친화 냉매로 현재 유럽에서는 냉동 및 냉장시스템에 CO₂냉매를 적용하고 있다. CO₂냉매의 경우는 사용압력이 높아 구조설계가 아주 중요하다.

■ 한국시장에서 SWEP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은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글로벌 OEM 마켓이다. 내수시장으로는 히트펌프, 모듈러 냉동기, 흡수식 냉동기, 반도체 냉동기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심야전기 히트펌프보일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외 산업분야의 엔진 오일쿨러, 연료전지, ORC, 에어드라이어 및 지역난방의 세대별 열교환기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아주 중요한 시장이며 이를 위한 SWEP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 SWEP만의 차별화 전략은

SWEP은 오직 BPHE만을 개발해 판매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글로벌 제품(냉동기, 히트펌프,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기업과 협업해 기술 개발함으로써 기술력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맞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SWEP만의 차별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