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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박원중 디.에스.인더스트리 대표

“덕트 불량률 제로화로 품질경영 실현”
품질관리 전수조사…0%대 불량률
인증·특허로 기술혁신 중소기업 선정
가격보다 ‘성능’…덕트 안전 강화해야


디에스인더스트리는 스파이럴 덕트, 플렉시블 덕트 호스, 덕트 고정장치(fixture) 전문생산업체로 1986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발전을 거듭해 왔다.


수십건의 특허·인증 등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 한 건의 불량도 출하하지 않겠다는 박원중 디에스인더스트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품질관리를 중시하고 있는데

경영철학이 있다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경영(正道經營),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과 자연존중을 가슴에 새기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소재·환경친화 제품개발, 품질향상, 주문생산 및 최소납기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선진기술과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986년 회사가 창립됐지만 전 사장으로부터 1996년 회사를 인수하면서 생산품목을 확대하고 품질관리에 열을 올리면서 회사가 연간 10%씩 성장했다.


인수 후 생산기계도 모두 교체하고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당시만해도 현장을 쫓아다니며 일일이 검수를 했다.


일례로 피팅류(Fittings)를 검수하려면 사이즈를 체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다이어메터를 구비해 전수검사를 3년간 진행했다. 검수를 시행하면서도 불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 수년간 끈질기게 관리했더니 그제야 잡혔다.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관리했던 것인데 전수조사를 하지 않으면 불량이 관리되지 않는다고 봤다.


전수조사를 하기 전에는 박스판매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불량제품이 발견된 적이 1~2번 있었는데 이후에는 사소한 불량이라도 발생하면 포장하거나 수리·보수하지 않고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량 분해했다.


10m 호스에서 3m부분에 불량이 있었다고 하면 전체를 다 분해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했다.


또한 이와 같은 불량률 제로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OEM을 하지 않고 전량 자체적으로 생산한 제품만 공급하고 있다. 과거 제품을 외부에서 받아서 납품을 한 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상당한 불량이 발생해 1~2개월을 A/S만 해주러 다닌 경험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 제품의 특장점은

시장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품질에 KS 등 인증규격대로만 생산하고 있으며 획득하기 어려운 불연인증 등 안전관련 권고성능 이상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증은 다들 기본적으로 취득하는 것이고 그밖의 특허 등은 현장에 납품하다 보면 개선요구가 발생하는데 이를 반영하기 위해 등록한 것들이다.


특히 자체개발한 하이앤드스모크댐퍼는 차압기준 90% 이상을 달성한 제품이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방연댐퍼 시험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현재 시장의 대부분 제품들이 60%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부산 문현동 금융센터, 오송 식약처 신축공사에 납품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사옥 건립, 문정2구역 엠스테이트, 힐스테이트 영통·공조소방설비공사, 오산세교 행복주택 등이 있다.

또한 현재 김포공항 국내선 리모델링 공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평택 삼성반도체 제2공장에 공급이 계획돼 있다.


■ 특허·인증건수가 상당한데

KS Q 9001:2009, ISO 9001:2008, ISO 14001:2004 인증획득 등 QC 활동을 통해 최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이에 따라 2005년 덕트부문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시장다변화를 위한 해외진출을 준비하고자 플렉시블덕트에 대한 UL인증, 일본 국토교통성 불연인증, 공기디퓨저에 대한 KS제품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한 플렉시블덕트, 챔버, 분배기에 대해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시공자재용 표준자재승인을 획득하는 등 회사의 기술력은 물론 제품 및 서비스품질에 국내외 신인도를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SPIRAL-HELIX사 및 SPIRO International사와 제휴해 기술을 도입했으며 방화댐퍼 특허등록 7건, 역비딩이 구비된 에어덕트용 슬리브 등의 실용신안 등록 7건, 배관용 엘보관 등의 디자인등록 24건 등 기술력강화에도 노력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로 지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최근 설비분야에서는 에너지절감이 이슈인데

덕트는 에너지효율쪽으로는 개선의 한계가 있다. 다만 연관요소가 있다면 누기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설계상으로 송풍기의 용량을 100마력으로 추산해 적용하더라도 덕트에 누기가 있으면 더 높은 용량으로 더 많이 가동해야 해 에너지낭비가 심해진다.


삼성반도체의 경우 올해 평택 제2공장에 납품이 계획돼 있지만 10년 전에도 기흥·화성공장에 제품이 적용된 바 있다. 삼성반도체가 우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누기율 때문이다.


삼성반도체는 화성공장 건설 시 해외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는데 해당 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개발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생산하는 기계를 그대로 들여와 생산했으며 과천에 위치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1시간단위로 측정한 결과 누기율이 0%대로 도출됐다.


■ 경영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덕트는 하도급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대금미납의 위험이 있다.


설비를 적용할 때도 시공 시 하도급으로 덕트를 넘기게 되는데 공기연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공사 자체에 적자가 누적되면 설비회사 등이 대금지급을 미루다가 결국 도산하거나 잠적하는 경우가 있다.


생각보다 이와 같은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연간 1억여원 정도는 부도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사업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서아시아의 경우가 심한데 과거 파키스탄에 납품을 했지만 대금을 받지 못해 수출선이 끊어지기도 했다.


통상 그쪽 지역의 문화가 총 계약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납품을 해달라고 하는데 제품을 넘기면 수년씩 대금지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단독수출의 경우 이와 같은 사례가 더욱 심해서 현재 국내기업들도 잘 거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서아시아는 중국과 거래하고 있는데 품질보다는 가격이 많이 고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

적자공사·부도에 따른 납품대금 미지급이야 시장이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렵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지적할 내용이 있다.


현재 덕트부문은 건설공사에서 매우 작은 규모여서 정부, 건축주, 공사관계자 등의 관심이 적고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


그러나 건축물의 혈관역할을 하며 화재 등 위기상황에서 연기에 의한 질식 등 2차피해를 막는 데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려돼야 한다.


현재 제도적으로 덕트, 방연댐퍼 등의 성능기준이 있지만 권고에 그치고 있어 현장에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품질을 포기하고 저렴한 덕트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하이댐퍼의 경우 방재시험연구소에서 내화시험을 받아 통과했다. 모 아파트 건설공사에서 건설사 기계직이 내화시험 통과된 제품을 사용하라는 소방관련 권고규정을 보고 우리회사에 연락해 왔다.


당시 국내에 내화시험에 통과한 제품은 유일했기 때문인데 결국 나중에는 저렴한 중국산을 적용해 납품이 불발됐다.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해 이슈가 됐음에도 아직 관련 규정은 정비되지 않는 실정이다. 매뉴얼대로, 품질위주로 가야하지만 현재로서는 단가 위주로만 시공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 향후 사업계획은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디퓨저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환기가 중요해지면서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원팬디퓨저, 스퀘어디퓨저 등을 하나하나 차츰 개발해 품목을 추가하고 있다.


댐퍼를 납품하다보면 항상 디퓨저가 따라가게 되므로 플렉시블, 스파이럴 덕트 등의 품질을 바탕으로 디퓨저를 세트로 남품할 수 있게 되면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질관리 노력은 디퓨저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김포공항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고품질제품만을 시장에 공급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뤄온 성장과 발전은 시장에서 고객들의 애정이 밑거름이 돼 이룬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선진관리기법을 도입하는 등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