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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전기 분리발주 무시…‘전문시공업계 뿔났다’

588억원 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발주 성토 궐기대회 열려


19일 김성진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 경남도회장을 비롯한 전기공사업계 400여명은 통영시청을 방문해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발주에 항의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는 부산 및 대구 전기공사기업도 대거 동참해 전문시공업계의 분리발주 의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3월16일부터 수 차례 통영시와 경남도청을 방문해 전기공사업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분리발주를 요청했으나 사업 위탁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경남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기술제안(일괄)발주를 강행하고 있어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총 588억원에 달하는 공사규모로 그 중 전기공사 18억원, 통신공사 7억원을 포함하고 있으나 5월 일괄발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진 경남도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통영시에서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지역경제를 말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며 “전기공사 분리발주는 전문 시공분야의 품질을 보장하고 공사비용 절감 등 효용성 높은 제도로 전기공사업법에 명시되어 있는 법률”이라고 설명했다. 

나희욱 경남부회장도 통영시를 강력히 규탄하며 “법에 명시돼 있는 분리발주를 통해 전문시공기업의 권리를 지켜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의 경우 복잡한 공정이 얽혀있어 사실상 분리발주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여한 400여 전기공사기업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동진 통영시장을 만나 결의문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진 회장은 김동진 시장을 만나 “시공품질의 확보와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분리발주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며 “1만6,000여 전기공사기업은 통영시의 일괄발주가 철회되고 분리발주가 지켜질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