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송유종)은 4월20일 KTC 교육관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펌프분야 기준강화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봉수 KTC 기계금속센터 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는 펌프의 고효율인증 범위확대 및 기준강화를 위한 것으로 KTC가 2년 전 이와 관련한 용역을 수행하고 완료했으나 당시 펌프 분류체계가 KS에 없어 개정을 보류한 바 있다”라며 “지난해 12월 KS 개정으로 펌프 분류체계가 만들어져 제도정비차원에서 이번 개정이 시행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정을 통해 산업전반에 걸쳐 수요가 높은 펌프의 대상범위 확대 및 기준강화로 관련제품의 기술개발 및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고 품목 최초 지정 후 인증기준이 상향되지 않아 고효율제품의 변별력이 하락됐던 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 고효율인증모델의 구경별 고효율인증기준(최고효율)을 분석한 결과 지상설치용 다단(2극, 호칭구경 25~80mm)이 전체의 89.3%를 차지, 인증모델 수가 가장 많은 지상설치용 다단(2극)의 최고 효율값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도출됐다.
총 모델수를 기준으로 하위 5~50%가 탈락되는 최고효율 기준을 검토했다. 호칭구경 80mm의 규정토출량 범위는 0.5~1.0m³/min이므로 토출량별 최고효율 상향치 검토는 1,0m³/min까지만 적용하고 1.0m³/min이 초과되는 유량범위의 최고효율값은 현재 고효율인증기술기준의 최고효율값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최고효율 및 보증효율 강화치는 하위 5~20%가 탈락되는 상향치 값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며 보증효율 상향치는 최고효율 기준으로 하위 10%가 탈락되는 수준으로 상향, 최고효율 상향치는 최고효율 기준으로 하위 5%가 탈락되는 수준으로 상향하는 안을 만들었다.
인증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3가지 안이 도출됐다.
1안은 인라인펌프, 양쪽흡입펌프를 포함하는 것으로 국내 펌프 제작업체에서 펌프의 고효율 인증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인증획득을 장려하기 위해 초반에 너무 강화된 효율기준보다는 실현가능한 효율기준을 설정하고 향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2안은 새로운 펌프 분류표에 따른 검토다. 유체의 유동방향에 따라 원심펌프(Centrifugal pump), 사류펌프(Mixed flow pump), 축류펌프(Axial flow pump)로 분류한다. 원심펌프는 볼류트 케이싱을 갖는 펌프 중 임펠러 형태에 따라 일반적인 임펠러형, 고체를 다루는 임펠러형, 논-클로깅 임펠러형으로 분류한다. 배관에 일직선 형태로 설치되는 형태인 인라인 펌프와 임펠러 흡입형태에 따라 한쪽 흡입과 양쪽 흡입으로, 임펠러 단수에 따라 단단, 다단으로 분류한다. 사류펌프는 불류트형과 보울형으로 분류한다.
3안은 새로운 펌프분류표에 따른 검토(2안)에 1안을 적용하는 것이다. 2안은 새로운 펌프분류표에 따른 검토의 경우 새롭게 추가되는 펌프 종류가 너무 많고 기존 고효율인증기술기준과 전혀 새로운 안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1안은 펌프 분류가 정립돼있지 않아 추후 펌프추가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펌프 분류방식을 유지하고 기존 고효율 인증기술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명칭을 새로운 펌프 분류코드에 맞게 명칭을 변경한다. 토출구경 기준으로 설정했던 효율기준을 토출량기준으로 수정하고 양쪽 흡입펌프, 수중 축류펌프, 수중 사류펌프를 추가한다.
이번 펌프 기준강화 및 범위확대 개정안은 업체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중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6월 말 확정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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