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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냉난방공조 실적, 건축인허가 감소 ‘내년 걱정’⑧ [신재생열]


지열, 태양열, 히트펌프, 목재펠릿 등 신재생열에너지분야 기업실적은 ‘희비’가 확실하게 갈렸다. 가정용 지열히트펌프 보급 1위인 대성히트펌프와 지엔씨에너지에 합병된 지열시공 1위인 코텍엔지니어링의 실적은 반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지열발전 전문기업 넥스지오나 태양열·히트펌프 전문기업 탑솔, 히트펌프 대표기업 일진이플러스 등은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늘어난 대성히트펌프는 사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공공건물의무화시장이 커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민간 건축물도 신재생의무화 대상이 확대되고 있어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보급이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부터 태양광사업에도 본격 진출한 만큼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매출 340억원으로 지열시공업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코텍엔지니어링은 2015년 220억원, 2016년 191억원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해 매출 260억원을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곤혹을 치른 넥스지오는 실적에서도 곤혹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무려 37%나 줄었으며 적자폭은 2배 이상 늘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쏠쏠했던 미쓰비시전기의 히트펌프 판매사업을 부-스타에 인계하며 매출부진이 점쳐졌던 경진티알엠은 오히려 반전했다. 지난 2016년 100억원에 턱걸이 했던 매출도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반해 경진티알엠과 함께 히트펌프업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일진이플러스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매출도 100억원 밑으로 떨어진 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34%, 67% 급감했다. 저유가로 인해 주력제품이었던 폐열회수 히트펌프시장이 몰락함에 따라 고온수 및 해수열 히트펌프시장으로 진출했으나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태양열업계 대표주자인 세한에너지, 선다코리아, 탑솔 등의 매출은 보합세다. 크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 다만 과거 태양열업계의 대표주자들의 매출이 100억원대를 훌쩍 넘겼던 것을 감안하면 태야열업계의 부진이 이들 기업들 실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목재펠릿보일러 대표기업인 규원테크와 넥스트에너지코리아의 실적은 엇갈렸다. 규원테크는 관련업계 1위 기업답게 매출은 64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8% 늘었다. 그러나 넥스트에너지는 매출은 32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각각 28%, 12% 줄어 대조를 이뤘다. 최근 고급 전원주택에 최적인 목재펠릿보일러를 출시한 규원테크는 올해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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