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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냉난방공조 실적, 건축인허가 감소 ‘내년 걱정’② [보일러]



보일러시장은 지난해 주택건설시장 활성화에 따른 건설 특판과 빌라·연립 등 신축건축 활성화에 따라 연간 140만대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입주 확대와 소형다세대, 연립주택 인허가 감소와 맞물려 성수기 교체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특판 수주경쟁 과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경동나비엔의 실적이 보일러업계 중 가장 눈에 띈다. 전년대비 17% 성장한 6,847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478억원, 영업이익률 6.98%의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미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북미와 러시아시장 외에도 세계 최대 보일러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석탄개조사업에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다만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이상 감소한 것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


가스보일러뿐만 아니라 가스기기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린나이코리아는 보일러, 가스기기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린나이의 관계자는 “주택건설시장 활성화에 따라 건설특판 단납이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콘덴싱보일러 판매 확대를 위해 IoT보일러, 캐스케이드시스템 등 고부가치 신제품에 집중해 실적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귀뚜라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615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10% 이상 증가했다. 귀뚜라미는 보일러와 연관성 높은 각방제어시스템과 중형보일러시장 감소에 따라 대체시장인 캐스케이드시스템 전담 기술팀을 확대 운영해 대리점 영업 및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성쎌틱에너시스의 매출은 1%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 내외 감소 또는 증가해 보합세가 뚜렷했다.


이에 반해 알토엔대우는 모든 지표가 하향추세다. 매출은 전년대비 18.4% 급감한 17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열된 시장 속에서 각사의 판매물량은 상승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기존과 변화가 거의 없으며 각사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친환경, 미세먼지 이슈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강화에 따라 높아진 인증기준에 맞춘 친환경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으며 올해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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