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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몽골에 지역E기업 진출 돕는다

울란바토르시 태양광·열 기술 지원요청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


경상북도가 지역의 태양광·열 에너지기업이 몽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경상북도는 지난 15일 경상북도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P.BAYARKHUU 몽골 울란바타르 부시장,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홍종경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과 석탄난방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울란바타르시 주택에 지역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 수출모델을 개발‧지원하기 위해 4자간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경상북도와 울란바타르시가 1997년부터 농업, 도시개발분야의 활발한 교류활동 등으로 쌓아온 21년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울란바타르시는 몽골의 석탄난방문화 개선의 근본적인 해결 대책 마련을 경북도에 요청하면서 장기간 협의한 결과 경북도가 제안한 주택 신재생에너지자립시스템 시범모델을 상호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년간 기술 테스트 등 극한의 현지 적응기간을 거쳐 상용화된 모델이 개발되면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에 적극 보급하고 몽골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주택 보급에 대한 지원 정책 마련에도 함께 힘을 보탠다.  



4자간 공동협력 양해각서 주요 역할을 보면 경북도는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과 행정‧기술연수 지원을, 울란바타르시는 경상북도 기업의 몽골 수출과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필요한 법률적 제도개선 및 정부지원정책을 마련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기업 제품 몽골 수출과 관련된 기술지원, 해외인증·등록, 전시회 참가, 연구개발 등 지원을,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 사무국은 경상북도의 대몽골 경제협력 확대 지원한다. 

이외에도 몽골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의 효율적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울란바타르시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자립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에 실시하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양측이 상호 협의하여 부담키로 했다. 

경북도의 관계자는 “최근 한반도 평화를 향한 훈풍으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동북아 광역전력망(수퍼그리드) 구축사업’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풍부한 태양광‧풍력자원으로 대규모 친환경에너지단지 개발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몽골 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을 선점해 시장규모 부족 등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는 지역 에너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지원으로 몽골 진출 기업리스크를 최소화해 중소기업의 몽골 진출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광역전력망(수퍼그리드) 구축사업’은 동북아시아지역을 에너지공동체로 연결해 몽골‧중국의 태양광‧풍력단지와 러시아의 수력‧천연가스단지 전력을 한‧중‧일 전력망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몽골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진출할 지역기업을 에너지공단을 통해 모집 중이며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은 공단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양국 협약기관의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도시의 대기오염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먼길을 달려오신 P.YARKHUU 울란바타르 부시장의 애민심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며 “그동안 몽골 교류‧협력활동이 기업 해외진출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북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지방외교활동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