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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상발전소 전력판매…2억여원 예산절감

기후변화기금 편입…에너지복지 등 재투자 방침

서울시는 지난해 시소유 건물과 사업소에서 아낀전기 총 9만4,565kWh를 판매해 총 2억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기후변화기금에 편입해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피크시간대에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지자체 최초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5월 전력수요관리 등록시험에 세종문화회관이 통과해 19개 시소유 건물·사업소의 가상발전소가 운영된다.

 

가상발전소란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절전을 통해 수요를 줄임으로써 사실상 발전소의 가동효과를 내는 개념이다. 아낀 전기를 발전량으로 산정해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가상발전소는 오는 6월부터 6개월 단위로 운영되며 참여용량과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2017년에는 6번의 전력감축지시에 따라 총 14시간 동안 9만4,656kWh의 전력을 절감했으며 이는 서울시 415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산화탄소 43톤의 배출을 줄인 효과다.

 

지난 1월에도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요청에 따라 가상발전소는 7시간 동안 총 1만7,326kWh의 전력소비를 줄였다. 서울시는 가상발전소를 통해 전력수요조절을 함으로써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낮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가상발전소 운영을 통해 단독으로 참여할 수 없는 중소규모의 수요자원을 관리하며 아낀 전기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은 에너지복지에 재투자하고 있다”라며 “전력피크를 낮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취약계층도 지원하는 가상의 발전소가 서울에 더욱 늘어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