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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SH 키워드, 고성능 필터링·저NOx ‘화두’

미세먼지 유입·발생 차단 기술 관람포인트
라디에이터→바닥난방 트렌드 변화 주목



아시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China & CIHE 2018 BEIJING’이 5월22일에서 24일까지 베이징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는 총 10만6,800m²면적에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터키, 러시아, 한국 등 19개국 96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도 귀뚜라미, 수국 등이 참가해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했다.

엘코, 아리스톤, 리엘로 등 규모있는 난방관련 전시회에서는 꼭 볼 수 있는 맘모스급 기업들은 물론이고 댄포스, 하니웰, 캐리어, ebm팝스트, 바일란트 등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기업들도 참가했다. 그런포스, 윌로, 두크 등 글로벌 펌프기업과 하이얼, 스쿼럴 등 이름 있는 중국 토종기업들은 당연히 참가했다.

고성능 필터링 환기제품 부각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미세먼지’였다. 실외의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미세먼지의 발생원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가 관람포인트로 작용했다.

중국의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겨냥해 전열교환기,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앞다퉈 전시됐고 한 관 전부를 차지할 정도로 환기분야가 확장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고효율 필터를 장착해 PM2.5 미세먼지를 99% 이상 걸러낼 수 있는 환기제품들도 다수 출품됐으며 독일기업인 Dream Maker는 5중필터를 적용해 PM0.3을 99.98% 제거할 수 있는 초고성능 전열교환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환기장치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한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북경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을 세계 최고 수준인 15ppm 이하로 제한하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기준에 맞춘 버너들이 대거 출품됐다.

하지만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준치 이하로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됐기 때문에 중국토박이 기업들보다는 기술력을 갖춘 유럽기업이나 유럽·중국 합작기업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 정책당국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버너, 환기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른 산업기술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천진, 정주, 서안, 상해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질소산화물 배출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저NOx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면연소버너 비중도 높아졌는데 향후 보일러가 컴팩트화될 것이라는 방향성도 엿보였다. 또한 바닥난방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디에이터 전시관은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을 앞세워 제품을 전시해 아직도 중국 라디에어터 시장의 건재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바닥난방 자재를 전시한 부스들이 눈에 띄게 늘어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귀뚜라미는 IoT를 결합한 캐스케이드시스템과 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 펠릿보일러, 온수보일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국은 에너지효율과 질소산화물 억제를 동시에 잡은 버너제품을 선보였다. Fuel Rich-Lean 연소기술, 초고도 내부 재순환기술 및 유도 순환연소 기술과 초과엔탈피 연소기술 등을 복합적용, 공연비를 낮게 운전함에 따라 고효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