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동원, E절감·안전으로 ‘사회공헌’

홈IoT솔루션 및 내화·진공단열재 개발·공급

경동나비엔의 모기업인 경동원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에너지절감과 소비자편의를 향상시키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경영철학이 관계사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사회공헌 이념이 단순히 사회구성원으로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넘어 사회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철학”이라며 “콘덴싱보일러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에너지절감, 환경보호를 목표로 아시아 최초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당시 익숙하지 않은 제품이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으로 보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국내 콘덴싱보일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경동원의 관계자는 “경동원도 이와 같은 경영이념에 함께하고 있다”라며 “네트워크사업부, 세라텍사업부 등은 소비자편의 증대라는 기본적인 기업활동에 더해 에너지절감, 국민안전보호, 자연환경개선 등 사회적 가치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웍사업부, IoT로 편의·안전 확보

경동원 네트웍사업부는 홈 네트워크·오토메이션을 개발하며 보일러의 두뇌에 해당하는 컨트롤러와 룸콘 개발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IoT기술력을 바탕으로 ‘K-ICT IoT Award 2015’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국민공감 IoT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조명·냉방·난방, 방문자 영상통화, 비상알림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인 ‘홈IoT’를 선보이며 스마트 홈 시장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홈IoT는 에너지 사용량 조회, 가스밸브 잠금, 택배·주차 알림, 원격검침서비스도 제공하며 에너지절감과 안전을 실현한다.


최근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 크래들(UHN-C100)’은 기존 홈네트워크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조작을 위해 벽에 고정된 홈네트워크 기기로 이동해야 한다는 기존 불편을 극복했다.


하나의 기기로 냉난방, 가스, 조명 등을 제어하면서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와 이를 거치할 수 있는 크래들로 제품을 구성함으로써 집안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세라텍사업부, E절감 내화·단열 솔루션

경동원은 낭비되는 에너지사용을 줄이는 단열기술,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내화제품 개발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세라텍사업부는 친환경 소재인 퍼라이트를 활용해 효과적인 에너지솔루션을 제시한다. 1981년 설립 이후 세계 최고의 퍼라이트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보온재및 보냉재를 통한 산업플랜트 및 LNG시설의 에너지절감, 고기능성 소재를 통한 자원 절약 및 옥상녹화를 이용한 도시환경 복구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제로에너지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세라텍사업부는 모든 온도 구간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단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과 소재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구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온도대별로 최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동반돼야 가능하다.


이에 대해 경동원은 각 온도별로 최적의 단열성능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과 설치 용이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단열재시장에서 경동원은 신기술(NET)인증을 획득한 기술력을 적용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경동원은 산업용 보온재인 울트라썸과 플랙스썸을 출시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950℃ 이상의 초고온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포러스(Microporou) 계열 산업용 보온재는 단열성능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이마저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울트라썸과 플랙스썸은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진공단열재시장에서도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동원은 기존 단열재에 비해 8배 이상 단열성능이 뛰어난 하이퍼-백을 출시하며 진공단열재시장 확대에 나섰다.


하이퍼-백은 흄드실리카(fumed silica)를 심재(core)로 사용하고 외부를 메탈라이즈 필름(metalized film)으로 감싼 후 내부를 진공상태로 처리한 제품이다.


여기에 경동원은 친환경, 초경량의 무기소재인 퍼라이트를 사용해 구조적 골조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생산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고밀도 압축 성형이 필수적이었던 기존의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에 따라 2017년 4월 고성능 단열재에 경제성을 부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인증을 받았다.


또한 하이퍼-백은 준불연재여서 화재발생에도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유독가스에 대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던 기존 단열재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특히 기존 단열재의 1/8의 두께로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시공 후 실내 공간을 상대적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2평 아파트 시공 시 약 작은 방 하나 크기인 1.5평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이퍼-백은 지난 3월부터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에 외벽 단열재로 사용됐다.


또한 최근 정부가 에너지절약형 패시브하우스 보급을 촉진하고자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개정해 건축물의 단열기준을 25% 강화하기로 하고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며 건축물 외벽 마감재로 불연재 혹은 준불연재를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다.


화재 시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내화피복재도 주요 사업영역 중 하나다. 내화피복재는 화재 시 불길이 철골 건물의 기둥이나 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함으로써 대피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경동원은 국내 최초로 퍼라이트를 접목, 유해물질에 안전한 ‘에스코트’를 출시해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천국제공항, 신촌 세브란스 병원 등에 적용하며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또 다른 내화피복재인 내화마스틱 ‘마스코트’는 시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췄다. 현재 출시된 제품 중 가장 긴 3시간동안 화재를 견딜 수 있다.


실제로 마스코트는 이미 광화문 KT 신사옥,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반포 메가박스, 창원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돼 제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동원의 인공토양 파라소시스템은 건축물의 옥상조경 등에 사용하는 퍼라이트를 이용한 인공토양으로 옥상조경에 최적화된 파라소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지구온난화 방지와 도시환경 복구, 생태조경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옥상녹화에 따른 냉난방부하절감과 환경 보호에 의미가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난방에너지의 경우 최대 10%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냉방에너지 역시 15% 절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