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 흐림동두천 6.1℃
  • 흐림강릉 6.7℃
  • 서울 7.9℃
  • 대전 7.6℃
  • 대구 7.6℃
  • 울산 8.0℃
  • 광주 9.1℃
  • 부산 9.1℃
  • 흐림고창 9.1℃
  • 박무제주 13.7℃
  • 흐림강화 7.0℃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7.6℃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9.5℃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건설硏·국토硏·베트남, “스마트시티 협력”

기술협력·공동프로젝트 등 포괄적 협력 MOU 체결
10년간 100만명 신도시 15개 필요…신시장 ‘기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원장 한승헌)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 건설부 건설도시교육원(AMC), 국토연구원(국토연, 원장 김동주)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교선 건설연 부원장, 김동주 국토연 원장을 비롯해 베트남 건설부의 판티미링(Phan Thi My Linh) 차관, 이미연 주 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공사, 짠 흐우 하(Tran Huu Ha) AMC 원장, 응웬꽝(Nguyen Quang) 유엔 해비타트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양국의 스마트시티 개발협력을 합의한 바 있는 한-베 장관급 회담의 후속 조치로 현지화 가능기술을 도출하고 추진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베 건설부의 MOU에 따라 건설연, 국토연, AMC가 체결한 MOU는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 개발, 경험·지식 공유, 제도·기준 개발, 교육, 전문가 파견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사항이 포함돼 있다.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에서는 대통력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김갑성 스마트시티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스마트시티 정책동향 및 글로벌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양국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및 베트남 도시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판미티링 베트남 건설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그 대안으로 스마트시티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이 스마트시티의 운영상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고 그 경험을 전수 받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총리결정문 1819호 등 정부정책에 따라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 경제호황 및 도시화 정책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 이내 약 100만명이 입주할 신도시 15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IT서비스와 인프라 개발에 강점이 있는 10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기술전시회도 같이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하노이, 다낭, 하이퐁 등 베트남 각 도시 정부관계자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건설연은 2015년부터 하노이에서 ‘중소기업 동반 KICT 해외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기술 현지화 사업을 통해 베트남 건설부, 건설연구소, 교통연구소 등과 함께 성능평가를 진행한 결과 △말뚝이음기술 △앵커기술 △지반보강 기술 △말뚝 자동용접장치 기술 등을 이전한 바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공인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교선 건설연 부원장은 “스마트시티 도서건설에서의 베트남 AMC, 한국의 건설연과 국토연의 협력은 양국 간 우호관계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특히 한-베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센터의 설립을 통해 양국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화에 대응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미연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는 “스마트시티 기술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협력국가로 베트남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중 한국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간 합의된 한-베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센터의 설립·운영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