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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도미니카와 3번째 EPC사업 체결

남부·동부 배전설비 교체…약 420억원 규모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지난 1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3,780만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따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이 남부지역과 동부지역에 전주 8,969기, 전선 3,042km,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8,890대의 배전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을 2년간 수행하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 배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매출은 1억4,000만 달러(약 1,580억원)이다. 이번 사업에서 320만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가 함께 수출 될 것으로 기대되며 2011년부터 국내기자재의 누적 수출액은 9,200만 달러다.

 

한전은 향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배전 EPC 사업도 수주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산 우수기자재의 동반진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로 이는 한전의 송배전손실률 3.57%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가 낙후돼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전기품질과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지난 2011년 ‘도미니카공화국 1차 배전 EPC사업’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차 배전 EPC사업과 전력손실 감소 등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한전의 관계자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카리브해 연안 및 중남미 지역 해외사업 개발 거점국가로 삼고 전기차 충전, 에너지효율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사업과 다양한 발전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