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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수배관 프로그램 ‘Hyd-SAREK’ 런칭

모든 건물·플랜트·지역냉난방 프로젝트에 활용
수배관委·하니지엔씨 등 Launching 발표회 개최


냉난방 수배관 계산프로그램은 건축물 공조설계 시 과설계 방지와 에너지절감,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만 있어 설비설계분야에서는 다양한 수배관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고민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한국형 수배관 계산 프로그램인 ‘Hyd-SAREK’이 개발돼 대한설비공학회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이다.

대한설비공학회 냉난방수배관전문위원회가 주관하고 하나지엔씨, 경희대학교, 삼양발브종합메이커, 삼신설계,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이 후원한 ‘Hyd-SAREK Launching 발표회’가 지난 13일 SC컨벤션센터 아나이스홀에서 관련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준기 수배관위원회 위원장(경희대 교수)이 런칭 발표회 사회를 맡았다.  

Hyd-SAREK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건물용 냉난방배관, 순환펌프 및 유량조절밸브 선정을 위한 수배관 해석 프로그램’ 개발과제를 하나지엔씨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삼신설계, 삼양발브종합메이커,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이 참여해 개발됐다. 



개발 총괄은 맡은 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냉나방 수배관 설계 검증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게 돼 기계설비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설비공학회의 한화택·강병하 전임 회장의 격려와 협조,홍희기 현 회장께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의미있는 일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지난 2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고생해 주신 관련 기관과 연구원, 조춘식 설비기술사설계협회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의 프로젝트를 산·학·연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작한 냉난방 수배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시작으로 더욱 발전되고 검증된 차원 높은 프로그램으로 기계설비기술이 한 단계 발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춘식 설비기술사설계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냉난방수배관시스템은 인체로 따지면 혈관과도 같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개발 1년10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눈부신 성과로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치하했다.

조 회장은 이어 “건축물의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은 공조배관 설계 시 순환펌프 양정, 배관정, 유량조절밸브 선정을 최적화해 반송동력 감소에 의한 에너지절감, 배관경 감소로 초기투자비 절감, 차압유량조절 최적화로 냉동기 및 보일러의 효율적인 운전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2025년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Hyd-SAREK이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Hyd-SAREK은 설계 시 설계사에서, 공사 시 시공에서, 현장CM(감리) 시 감리사에서 냉난방수배관시스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설비공학회와 Hyd-SAREK 프로그램 개발 주관기관인 하나지엔씨가 보급 및 교육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우리 협회는 설비공학회와 긴밀해 협조해 보급 및 교육 등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Hyd-SAREK 개발 배경과 활용(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 △Hyd-SAREK 소개 및 시연(이남수 KBET센터장) 순으로 런칭 설명회가 진행됐다.



박동일 대표는 개발 배경에 대해 “전세계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심각한 환경 재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에너지감축, 온실가스 배출 제한, 배출권거래 등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전세계 에너지의 40%를 빌딩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50%를 HVAC 냉난방용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은 에너지전문가집단인 기계설비인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현 산업계의 화두인 인더스트리 4.0, ICT기술 접목으로 첨단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럽과 싱가포르에서는 에너지소모의 근원인 냉난방 수배관의 체계적기술 축적과 전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 사용해 가장 효율적 설계 및 시물레이션을 통한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해 빌딩에너지의 30%까지 절감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특히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축 해외 건물을 방분해 확인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이를 계기로 냉난방 수배관의 체계적 이론 정립과 하이드로닉 엔지니어링 교육, 이에 맞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라며 “ICT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하드웨어, IoT기술을 활용한 계측기기 등이 많으나 현재 국내 기업의 기술력으로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부분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Hyd-SAREK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기존 프로그램의 기능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보가 특정업체 제품에 국한되는 것을 벗어나기위한 DB구축에 중점을 뒀다. 또한 DB검증을 위해 밸브모델을 선정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국내외산 냉난방수배관시스템 Mock-up를 구축했다. Mock-up설비는 외산 총 8개 모듈, 국산 총 7개 모듈로 구성됐다.

Hyd-SAREK은 냉난방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오피스, 주상복합건물, 초고층건물, 아파트, 공항 등 거의 모든 건물 및 플랜트, 지역냉난방 프로젝트 설계, 시뮬레이션,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