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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평사 실무교육 현장견학…실무역량·현장감각↑

품질재단·대성히트펌프, CES·지열시스템 등 소개



건축물에너지평가사(에평사) 실무교육생들이 실제 건물에너지시스템의 설치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9월11일 진행된 현장견학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소형열병합발전소 기계실·전기실·BEMS실 △연세대 학생기숙사 지열시스템 △인천항만 크루즈터미널 지열시스템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치러졌다.


에평사들의 실무역량 강화와 현장감각 향상을 위해 실시된 이번 현장견학은 시설의 설비설치 및 가동상황을 직접보고 현장담당자에게 브리핑을 받은 뒤 질의응답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무교육 수행기관인 품질재단의 관계자는 “에평사 실무교육이 처음으로 진행됨에 따라 교육효과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프로그램을 기획·구성했다”라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에평사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내실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견학은 대성히트펌프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브리핑을 수행했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에평사에게 건축물의 다양한 에너지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에너지절감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수행될 것”이라며 “향후 에평사들의 활동을 통해 효과가 높은 시스템이 많은 건축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큐브시티·연세대 등 견학


신도림 디큐브시티의 CES장비는 △열병합발전기 3,000kW 3대 △중온수보일러 6Gcal/hr 2대 △터보냉동기 1,600RT 4대 △중온수냉동기 1,050RT 2대 △히트펌프 100RT 2대 △축열조 500㎡ 1대로 구성돼있다.


메인시설인 발전기는 상용발전시설로서 피크관리는 하지 않는다. 전기와 열을 생산해 단지에서 사용하고 잉여량은 한전으로 판매한다. 다만 현재는 LNG연료가격 등 발전수익이 나지 않아 가동하지는 않고 있다.


디큐브시티의 다른 특징은 무정전건물이라는 점이다. 대림변전소와 구로변전소 2곳과 연결돼 평소에는 대림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구로변전소로 즉각 전환된다.


디큐브시티의 관계자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이 아니면 변전소 2곳이 동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무정전건물”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학생기숙사인 우정원에서는 지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우정원에는 440m씩 6공이 천공돼있고 △지열히트펌프 50RT 3대 △축열조 100RT(300톤) 1조가 설치돼 있다.


심야전력을 이용해 축열·축냉하고 낮에 가동한다. 5년간 운용한 결과 일반 EHP대비 60%를 절감해 투자회수율(ROI)은 약 3.5년으로 나타났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축열조 설치에 따라 천공 4공 정도의 공사비가 절감된다”라며 “건축적으로 공간만 가능하다면 축열조를 설치하는 것이 경제성확보에 용이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