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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평사 36명 실무교육 수료…제도정착 ‘관건’

에너지公, “1기생 배출 ‘자부심’…일자리마련 추진”
교육참여 독려 및 정례화·예산확보 난항 예상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건축물에너지평가사가 처음으로 배출됐다.

 

국토교통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고 한국품질재단이 진행기관으로 참여한 ‘2018년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실무교육 수료식’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토즈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최초 등록자 39명 가운데 수강을 취소한 3명을 제외한 36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36명의 에평사들은 수료증을 획득함으로써 향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최재동 한국에너지공단 녹색건축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에평사는 국가정책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최초로 교육을 수료한 1기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에평사 제도발전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평사 관련 일자리, 업역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에평사협회 및 이해관계자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우선 에너지공단이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하반기 공채부터 에평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건축물에너지평가기관, 효율등급 인증기관 및 검토기관도 국토부의 공문을 받아 채용 시 가점제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수립중인 제2차 녹색건축 기본계획에 에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포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의 핵심의제가 일자리창출인 만큼 에평사 제도를 이용해 취업기회 창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일일이 수료증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교육생 대표로 이번 교육을 지원한 이일영·조강희 평가사에 대한 품질재단 측의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교육제도 정착 ‘의문’

에평사 제도시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실무교육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추가 교육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교육제도의 정례화와 체계의 정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올해 교육은 그간 법적으로 시행되도록 규정한 것이 3년동안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소 급하게 추진된 면이 있다. 당초 우려보다 내실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몇 가지 개선사항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먼저 교육참여 문제다. 현재 에평사는 3회까지 총 349명이 배출돼 있으며 아직 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평가사는 313명에 달한다. 남은 인원은 많지만 3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현업을 배제해야 한다. 교육 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관련 업무를 얼마나 수행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공단이 온라인교육 마련, 인증기관 인력확충 독려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정책마련을 고민하고 있지만 해법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교육예산확보도 난제다. 현재 에너지공단이 활용하는 교육예산은 1억7,000여만원으로 에평사를 위한 교육에는 약 7,500만원이 책정돼 있다. 그러나 에평사 교육예산의 경우 인증기관의 인증업무 수수료로 재원이 마련되기 때문에 에평사 교육에 활용토록 못박을 경우 인증기관의 반발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최재동 센터장은 “교육방식과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마련에 고심하고 있고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교육예산은 다소 민감한 부분이 있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격년제 교육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