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기술은 1987년 설립 이래 냉동공조, 건축설비분야에서 30년 넘게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해 왔다. 특히 장한기술이 처음 시작했던 △밀폐식 팽창탱크 △부스터펌프 △지역난방 컴팩트유니트 △빙축열기술 등은 이제 국내 설비산업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한기술은 최근 신재생열에너지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PVT패널을 출시한 것이다.

액체식 PVT패널 ‘CoolPV’ 출시
장한기술이 개발한 CoolPV(상품명: 장한PVT)는 시판되고 있는 일반적인 고효율 태양광모듈 후면에 폴리머 재질의 집열기를 탈착식(Add-on type)으로 설치해 분해, 조립이 가능하고 경량으로 설치가 쉽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FAFCO사와의 기술협력으로 30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갖는 고품질의 액체식 PVT패널이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 36만 사이클 무고장 수명(내구성)시험을 통과했으며 가혹조건으로 내구성테스트를 거친 후에도 PVT성능이 유지됐다.

또한 KTL에서 발전효율, 집열성능, 압력강하, NOCT성능, 옥외노출, 자외선시험 등 11개 항목의 종합 성능시험과 내·외부 열충격, 온도사이클, 동결, 강우, 염수분무 등 8개 항목의 내환경 시험과 내압, 내충격, 기계적부하, 절연저항 등 5개 항목의 안전성 시험과 수명시험 1항목 등 총 25개 항목의 인증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집열기 성능시험으로 SRCC OG 100규격에 따른 시험을 실시했으며 UL1703, IEC61215, EN61730, MCS 010-1.5 등의 안전 및 품질시험도 거쳤다.

장한기술은 서충주 S골프장에 CoolPV 72Cell×165매 규모의 급탕예열시스템을 시공해 주목받고 있다.

장한기술의 관계자는 “골프장의 경우 냉난방, 조명, 골프카트 충전 등에 전기사용이 많고 샤워장 온수사용으로 열사용량도 많다”라며 “상시 다량의 온수수요가 있는 골프장, 리조트, 수영장, 호텔, 병원, 급식소, 기숙사, 음식점, 세탁, 식음료 공장 등은 PVT를 급탕 예열에 활용하면 매우 경제적인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태양광패널 제조회사인 S사 음성공장의 24시간 가동되는 생산라인 일부에 PVT와 지중축열조(BTES), 지열히트펌프(GSHP)를 연계해 냉방과 난방, 급탕을 함께 공급하는 실증설비를 준공하고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장한기술의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여름에 생산한 태양열을 지중에 겨울철까지 저장해 뒀다가 난방 시 GSHP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술”이라며 “실증시험을 통해 PVT+BTES+GSHP의 유용성이 입증되면 앞으로 에너지자립마을과 제로에너지빌딩 등에서 신재생열에너지 이용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일본 PV EXPO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장한기술은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와 괌, 피지 등 남태평양 도서지역에 관심을 보여 아열대기후와 시장요구에 맞는 시스템설계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