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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일러사, 콘덴싱 할인 MOU

가정용보일러, 난방·발전부문 미세먼지 기여도 46%
콘덴싱보일러, 고효율·저NOx…미세먼지 개선효과↑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을 위해 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롯데E&M,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비씨카드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일러사는 콘덴싱보일러 가격을 10만원 가량 할인키로 했다. 또한 BC카드는 12개월의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는 한편 에코마일리지 그린카드 결제 시 에코머니 1만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발생하는 난방부문의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난방·발전부문이다. 이는 39%에 달해 자동차부문인 25%에 비해서도 기여도가 높다. 특히 가정용 보일러의 영향은 46%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초기 구입비 부담이 크지만 난방비가 매년 약 13만원 적게 들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이다. 콘덴싱보일러는 열효율이 92%로 일반보일러 80%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3년 가량의 비용차액 상쇄기간이 2년으로 단축됐다. 또한 5년을 더 사용하면 난방비 절감액으로 보일러 구입비용 전체를 회수할 수 있다.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도 이에 포함돼 난방비 절약 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직접적인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낼 수 있다. 일반 노후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이 10% 수준에 불과해 집 주변의 공기질뿐만 아니라 지구의 대기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서울시에 있는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 129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전량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 2,587톤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이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51.2%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설치된 약 359만대 가정용보일러 가운데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약 1만5,000대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말까지 2만대, 2022년까지 총 25만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민의 건강한 숨 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지를 만나 기쁘다”라며 “협약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언제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되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보일러 제조사와 모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소재의 보일러 대리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로 질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