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 신청사의 국제설계공모에서 희림건축 컨소시엄의 ‘세종 시티 코어(Sejong City Core)’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이원재)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건립 예정인 정부세종 신청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지난 10월31일 밝혔다.

‘Sejong City Core’는 정부세종청사의 새로운 구심점 구축을 통해 전체 행정타운의 완성을 표현했다.

현 정부세종청사의 구심적역할, 상징성, 인지성 등을 고려해 고층(14층)으로 계획됐다. 또한 기존 청사와 유사한 입면계획을 적용해 조화를 추구했으며 업무공간과 시민개방공간을 분리해 청사의 보안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이 한층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기존 청사와 브릿지로 연결해 각 부처 간 업무연계성을 강화하고 BRT 도로부터 신청사를 거쳐 호수공원까지의 공간에는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과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을 증대하는 시민친화적 보행경관축을 제시했다.

업무 공간 중앙부에 아트리움을 둬 실내 개방감을 확보하고 자연채광과 자연환기를 유도해 사용자의 쾌적한 실내업무환경을 조성한다.

‘정부세종 신청사’는 총사업비 3,71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3만4,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당선작을 토대로 2019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신청사 입주기관은 세종청사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준공시기에 맞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에 많은 건축가가 참여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리며 행안부와 협업을 통해 신청사를 차질 없이 건립할 계획”이라며 “행복도시 세종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정부세종청사는 연면적이 약 60만㎡ 규모로 2014년 12월에 준공돼 42개 정부기관이 입주하고 있으며 1만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