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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5억달러’ 미국 온수기시장 잡아라

A.O. Smith·Rheem·Bradford White 등 90% 점유
한국·일본, 수입시장 양분…시장점유율 90% 이상


연 25억달러 시장 규모를 가진 미국 온수기시장 공략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수기시장은 미국의 빅3 기업인 A.O. Smith, Rheem, Bradford White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시장은 일본과 한국이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산업 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온수기(Water Heater)시장은 2017년 기준 약 25억달러의 규모였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온수기시장은 탱크리스 온수기가 보편화돼 있지 않으며 물탱크가 있는 저장식 온수기가 전체 시장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가스 저장식 온수기가 미국 온수기시장의 58%를 차지하며 전기 저장식 온수기가 36.5%를 차지하고 있다. 탱크리스 온수기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약 2.9%에 불과하다. 



IBIS World는 2022년까지 연평균 3.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미국 주택시장이 가정용 온수기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온수기는 자주 교체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신설되는 주택과 가정용 온수기 수요의 상관관계가 큰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 총액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정용뿐만이 아닌 산업용 온수기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 건물은 2023년까지 5,500억달러의 건설비용이, 주택은 6,500억달러의 건설비용이 투자될 예정이다. 

건설 총액(Value of Construction)은 오피스 빌딩, 공장, 병원, 학교 등의 상업용 건물과 주택을 비롯한 거주 시설 등의 건설에 사용되는 모든 건설 자재, 인건비, 금융 비용, 세금 등의 비용을 지칭한다. 

美 수입시장, 日·韓 양분 

2017년 미국의 온수기 수입은 전년대비 16.93% 증가해 약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조사됐으며 2016년대비 가장 높은 수출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벨기에와 프랑스였다.   

벨기에의 경우 2017년 대미수출액이 대폭 증가했으나 이는 2016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80% 감소했기 때문에 수축액이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멕시코와 이탈리아의 대미 수출액은 2017년 –45.88%, -93.28%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이 미국 온수기 수입시장을 양분하며 9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일본이 62%, 한국이 31%를 차지했으며 수입국 3위인 중국의 점유율은 1.85%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국의 2017년 온수기 수출은 전년대비 약 20.71% 증가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미국의 두 번째 주요 수입국으로 2017년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2012년대비 140% 이상 대폭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액은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점차 차이를 좁혀나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일본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2년 64%에서 2017년 62%로 감소한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2012년 23%에서 2017년 31%로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미국 3대 기업 90% 이상 점유

미국 온수기시장은 산업 집중도(Industry Concentration)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인 A.O. Smith(44%), Rheem Manufacturing Company(36.6%), Bradford White(12%) 등 상위 3개 기업이 시장의 92.6%를 점유하고 있다.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및 친환경 온수기 제품의 개발이 두드러지고 있다. 탱크리스 온수기는 항상 온수를 저장해두는 저장식 온수기와 달리 필요할 때마다 온수를 생성하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성이 훨씬 뛰어나다.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기기는 태양열온수기로 확인됐다.  

가정용 온수기의 경우 전자제품 판매점을 비롯해 대형 유통 판매점인 홈디포(Home Depot), 로웨스(Lowes)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제조업체가 이들에게 유통해 판매되는 것이 전체의 39.2%에 해당된다. 또한 온수기 제품을 설치하는 업체에서 설치와 판매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상업용 혹은 산업용 온수기의 경우 전문 유통업자 및 설치업자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온수기 제품은 현재 무관세이나 HS Code 84191900 및 874191100 제품에는 현재 대중 301조 관세 25%가 부과되고 있다. 온수기 제품의 경우 미국 정부의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급하는 에너지스타(Energystar)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가스 저장식 온수기의 경우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약 14%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에너지 효율성의 중요성이 점차 두드러지면서 탱크리스 및 태양열 온수기 등의 개발됐지만 저장식 온수기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탱크리스 온수기의 경우 수류(Flow Restriction)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정용으로는 적합하나 산업용으로 쓰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양열 온수기의 경우 초기 설치비용과 가격이 높아 보편화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KOTRA의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면서도 현재 미국 시장 트랜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라며 “현재 중국산 제품에 301조 대중국 관세 25%가 부과됨에 따라 우리나라 제품이 상대적 가격 우위를 점해 한국산 제품의 미국 온수기 수입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