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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시스템, 해외 시험설비시장 공략

국내서 신뢰성 바탕 진출…인도 현지법인 설립 계획


1995년 설립 이래 HAVC관련 제품 시험설비 및 백색가전 시험설비를 제조하고 있는 H&C시스템(대표 이선재)은 지난해 △LG전자 창원사업부에 최대 60HP급 에어컨 시험용 멀티 시험실 및 주택환경 실사용 시험실 납품 △EMERSON KOREA 최초 20RT급 에어컨 시험실 △인도 IFB 5RT급 에어컨 및 냉장고 시험실 등을 납품하는 등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국내 약 100억원, 해외 약 30억원 등 총1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설치를 완료한 EMERSON KOREA의 20RT급 PSY(Psychromatric type calorimeter) LAB성능에 호평을 받고 있어 JOHNSON CONTROL의 인도법인에 설치될 10RT PSY LAB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현지에 진출한 냉동공조 관련 글로벌 기업에 납품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부품 환경시험설비, 일반 항온항습기까지 사업확장을 위한 제조원가 분석, 시장조사 등 세부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선재 H&C시스템 대표는 “국내 및 해외매출 확대의 원동력은 기술력 및 즉각적인 사후대응에 대한 고객신뢰 및 시장에서의 좋은 평판 때문”이라며 “회사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회사 임직원들의 개개인의 역량이 고도로 발달돼 기술개발, 제조 및 사후관리시스템에 반영돼 결국 회사 전체의 역량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H&C시스템은 △공기청정기 집진 성층 측정시스템 △진공청소기 분진 방출량 측정시스템 △열회수형 환기장치 성능 측정시스템 △공기조화기 열 교환성능 측정시스템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함으로써 HAVC 및 백색가전 시험설비분야 최고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시장 공략 발판 마련  
매출성장을 위해 한정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H&C시스템은 해외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업체와 협업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인도 내  메이저급 인증기업과 시험설비사업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오는 3월 체결 예정이며 4월부터 합작법인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선재 대표는 “인도에서 백색가전을 포함한 공조기기사업은 갈수록 확장되고 있으나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으로는 중국 제품과 가격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현지 생산을 고민하는 데에서 시작됐다”라며 “지금까지 몇 몇 현지업체와 접촉했지만 기술력 등의 문제로 실현되지 않다가 이번에 인도 인증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MOU를 맺은 인도기업은 인증사업을 하고 있지만 과거 항온항습기 제조 경험이 있어 고객사를 이미 확보해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에 적합하다고 판단돼 적극적으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먼저 시험설비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이후 자동차, 항공, 국방분야까지 시험설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시장수요가 큰 항온항습기를 대량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다. 

H&C의 관계자는 “향후 10년 내 매출을 100억원대로 신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H&C 본사에서는 기술검토 및 도면설계, 프로그램 공급을, 인도 법인은 생산에 초점을 맞춰 운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