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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유승협 부-스타 대표

“2020년 매출 3,000억원 종합에너지기업 도약하겠다”
산업용보일러 국내 최대 납품 실적 보유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히트펌프시장 진출


보일러는 금속 밀폐된 용기 내의 물을 버너를 통해 연소, 가열해 고온의 물 또는 증기를 생성하고 이를 배관망을 통해 필요한 곳에 이동시켜 난방용, 온수공급용, 산업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용도에 따라 가정용, 산업용, 발전용 등으로 나뉘며 보일러사마다 특화돼 있다.

 

특히 산업용보일러는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소기업 전문업종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산업용보일러업계는 초고율화, 친환경, 소형화가 화두다. 보일러의 기술은 손실열 발생을 억제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스템성능 향상기술과 연소배기가스 중 NOxCO같은 공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저공해 기술까지 고도화되고 있다. 기술변화는 기존의 구형 노통식 보일러와 수관식 보일러가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관류보일러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관류보일러의 높은 안전성으로 인해 기름보일러는 설치검사 면제, 전열면적 5m² 이하 가스관류보일러는 모든 검사가 면제되고 있다.

 

국내 산업용 보일러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부-스타는 관류보일러 및 진공 온수보일러 전문기업으로 1973126일 설립됐다. 당시 사명은 열연보일러였으며 1982년 일본의 삼손보일러와 관류형 고압스팀보일러 기술제휴를 통해 관류보일러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의 사명은 198810월 바꿨다. 이후 1992년 진공온수보일러, 2002년 스크럼보일러를 출시했으며 국내 전체 산업용 보일러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제조사로 성장했다.

 

지난 3월 부-스타 대표이사에 취임한 유승협 대표는 창업이래 산업용보일러 설계, 제작, 판매, 사후관리시스템 정착 등을 통해 에너지의 95%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에너지 업그레이드를 추구해오고 있다라며 매년 상업용 및 산업용보일러 납품에 있어 국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보일러시장에서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보일러업계 선두그룹 유지를 위해 기술연구소에서는 저NOx버너 및 연소제어기술, 고효율보일러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예혼합 표면연소버너에 배기가스 외부재순환(FGR)기술을 접목시켜 NOx 발생을 10ppm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선진국수준 이상의 초저공해 연소기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산업용보일러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며 주목받은 부-스타는 회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원 중 하나로 히트펌프사업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승협 대표는 -스타는 오래 전부터 상장하기를 원했다라며 관류보일러업계에서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지도 향상과 충분한 자금력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생산해 에너지절감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코스닥상장 배경을 밝혔다.

 

유 대표는 특히 코스닥 상장이 아직 산업용보일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릴 기회가 된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제품인 히트펌프와 관류보일러 생산을 위한 시설확충, 시험실 확충, 우수인력 확보 등을 위한 상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스타는 지난 9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히트펌프 최신 기술동향과 적용사례 세미나에서 2020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해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성장전략(비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산업용보일러와 히트펌프시스템의 고효율 친환경 제품 개발, 대용량 제품의 라인업 확대, IoT(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어시스템 등 미래형 냉난방시스템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스타가 히트펌프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지구온난화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시장의 적극적인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며 히트펌프사업 초창기에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보일러뿐만 아니라 히트펌프도 잘 만드는 에너지절약기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는 현재 10~250RT급 수열원 히트펌프와 10~50RT급 지열원 히트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수열원 히트펌프는 생산공정 냉각·가열은 물론 냉난방, 급탕을 동시운전이 가능하며 COP 6.5 이상의 운전이 가능하다. 지열원히트펌프는 전 기종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 제품으로 난방 및 냉방이 가능한 제품이다.

 

국내 히트펌프시장은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이 없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스타는 생산공정 자동화율 85%로 제품마다 균일한 품질 확보를 실현해 나가고 있으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 지속적인 R&D 투자로 다수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있다라며 뉴런 에코(Neuron ECO)히트펌프를 출시해 기존의 히트펌프시장에 벗어난 신개념의 ‘Any Call, Any Time, Any Where’ 서비스체제를 적용해 콜센터(Call Center)를 운영, 산업용보일러 국내 1위 기업의 명성을 히트펌프사업에도 적용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타는 기존 냉동기와 보일러로 공급하던 냉난방, 급탕을 부-스타 히트펌프와 관류보일러의 하이브리드(Hybrid) 냉난방시스템으로 교체해 에너지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설치공간도 대폭 줄여 공간 활용이 용이한 시스템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의 강점 중 하나는 전국적인 서비스망이다. 현재 전국 33개 사무소에 190여명의 서비스인력을 배치하고 고객에게 철저한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