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은 도시바 캐리어(Toshiba Carrier)가 현재 HVAC업계에서 VRF 시스템의 표준으로 사용되는 R410A를 대체할 수 있는 Solstice® N41(R466A)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같은 시험 결과는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13차 신냉매 및 환경기술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되기로 했다.  

도시바 캐리어가 공개한 시험 결과는 N41이 적용된 VRF 시스템의 효율과 냉난방 용량은 R410A가 적용된 시스템과 거의 동등하고 직간접 배출량이 포함된 N41 수명주기 환경 성능은 R410A보다 30% 낮았다. 또한 N41의 설계압력은 R410A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므로 시스템 재설계 필요성이 감소해 전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왔다.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는 제품의 단계적 퇴출을 의무화한 수많은 규제(유럽의 불화가스(F-Gas) 규정과 국제적으로 비준된 몬트리올 의정서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직면한 HVAC업계는 기존의 업계 표준냉매였던 R410A를 성능은 그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하면서도 에너지효율이 높고 GWP가 낮은 불연성 냉매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N41은 HVAC업계 고민이 한데 결합된 냉매 제품으로 시공업체와 고객에게 R410A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냉매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바 캐리어는 성명을 통해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른 일본의 단계적인 HFC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바 캐리어는 고객과 환경을 위해 R410A를 대체하는 에너지효율과 안전성이 우수한 차세대 냉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1차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N41이 R410A를 대체하는 안전한 불연성 냉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N41이 일본의 단계적인 HFC 감축 목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라며 “현재 VRF 시스템용으로 새로 개발된 냉매를 처리하는 신뢰성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솔스티스 N41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저감된 불연성 A1등급 냉매로 고정식 공조시스템용으로 사용된다. 올해 중반에 상용화될 경우 솔스티스 N41은 현재 시판되는 GWP 저감 냉매 중 유일한 불연성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까지 GWP가 저감된 R-410A 대체냉매로 출시된 다른 모든 제품들은 가연성 제품이므로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산지브 라스토기(Sanjeev Rastogi) 하니웰 불소제품사업부(Honeywell Fluorine Products)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도시바 캐리어의 1차 시험 결과는 GWP가 저감된 불연성 솔스티스 N41 기술이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차세대 냉매의 표준으로 정착될 준비를 마쳤음을 여실히 입증한 것”이라며 “솔스티스 N41를 통해 개발하고 달성한 결과물이 업계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유지하는 니어 드롭인(near drop-in) 대안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당한 수준의 환경적인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스티스 N41은 수소불화탄소(HFC)를 비롯해 GWP가 높은 물질의 퇴출을 앞당기기 위해 하니웰이 개발한 솔스티스 제품군에 속한다. 지난해 하니웰은 솔스티스 N41에 추가해 가역식 냉난방분야에서 R410A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GWP저감 냉매인 솔스티스 L41y도 공개했다. L41y 제품은 현재 유럽에서 냉동기와 히트펌프용 컴프레서 냉매 등으로 시판되고 있다. 

한편 하니웰은 Solstice®와 Genetron® 브랜드 아래 냉동, 건축, 자동차 공조기 등 다양한 용도로 판매되는 냉매의 개발, 제조, 공급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하니웰을 비롯한 산하 공급업체들은 하니웰의 HFO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신규 생산능력 확충에 9억달러를 투자하는 프로그램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