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최정만)가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패시브협회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총 96명에 대한 패시브하우스 실무자교육을 진행했으며 에너지공단 지원사업으로 제로에너지 스킬업 개념교육을 3회에 걸쳐 총 27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한 서울시 50+재단과 함께 은퇴자를 위한 일자리창출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에너지컨설턴트 양성프로그램에서 에너지해석 프로그램인 Energy#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가 개최한 ‘제3회 아시아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기후에 적합한 제로에너지빌딩 연구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러시아 건축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현장과 건축자재 기업을 견학토록 하는 등 국제협력네트워크 사업은 물론 △EZ block 신제품 발표회 △KCC 패시브윈도우 런칭 세미나 △패시브하우스 관련 북콘서트 등 협회 회원 및 회원사 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진행하고 있는 연구과제·용역으로는 △소규모 건축물의 소비에너지 최적화 설계·시공·리모델링 기술개발 기획연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축물 에너지효율화 정책조사 및 인증활성화 용역(한국에너지공단) △패시브하우스 가이드라인 개발용역(부천시) △노후시설물 환경 및 안전개선 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연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지난해 패시브협회가 관여해 우수한 성능으로 완공된 건축물은 △아산시 중앙도서관 △아산시 장애인체육관 △서울시 독산2동 복합청사 등이 있으며 올해 완공됐거나 진행 중인 정부·지자체·공공기관 건축물은 △김포·오산·세종 로렌하우스 △아산 노유자시설 △대구 달서도서관 △충주 어린이도서관 △부산 행복주택 등이 있다. 2018년도 패시브협회 인증을 획득한 건축물은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열린 녹색건축한마당에서는 2018년 녹색건축 유공자로 패시브협회가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19년에는 협회 인증기준이 개정·적용된다. 주요 개정내용은 △창호 프레임 인증기준 완화 △외벽 단열성능 인증기준 변경 △열교환 환기장치 인증기준 변경 △기밀성능 강화 등이다.

창호프레임 인증기준은 패시브협회에서 보유 중인 실측 기후데이터를 근거로 가장 추운 12시간 동안의 평균 외기온도를 적용해 위생조건과 쾌적조건을 만족하는 창호프레임의 성능기준을 산출하게 된다. 다만 간봉부위의 결로를 예방하기 위해 복층유리는 사용할 수 없다.

외벽단열 성능 인증기준은 3개의 면이 모이는 코너부위에서 발생하는 기하학적 열교부위에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을 검토하게 된다. 기준은 곰팡이가 발아하는 6일간의 최저기온을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지역별로 6일 평균온도와 적용해야 하는 외벽 열관류율을 제시한다.

열교환환기장치의 인증기준은 6일 최저기온을 기준으로 실내공급온도를 17℃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효율을 산출했으며 누기율 및 잠열이 고려된 유효전열효율 75% 이상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기밀성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기밀성능 통계결과 평균 0.67회(n50pa)로 산출됐고 기존 인증건물 중 1회 이하가 90%임을 감안해 2020년부터는 기밀성능 인증기준을 n50pa 1회 이하로 강화할 예정이다.

패시브협회는 2019년 핵심사업으로 △교육사업 △패시브하우스 인증 및 컨설팅 △연구개발사업 △표준주택사업 △2019 BAU China 견학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사업은 4회의 실무자교육, 에너지공단 건축물에너지 교육, 온습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WUFI 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증 및 컨설팅 관련해서는 4월 중 인증가이드북 제작·배포, 예비건축주를 위한 세미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소규모 건축물 소비에너지 최적화 연구과제에 대한 본과제 제안서를 마련하며 표준주택사업으로 모델개발 및 타입별 공사비를 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