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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시장, 높은 성장잠재력 보유

냉동·냉장·냉매 등 관련산업 동반성장 기회

전 세계 콜드체인시장은 2020년 2,339억달러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매년 30%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총 생산량의 20~40%는 저장, 가공 및 운송 중에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낭비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일수록 콜드체인 인프라 부족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 정부의 콜드체인산업 육성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확대의 기회는 커지고 있다.

냉동·냉장창고, 대형화 추세
콜드체인은 ‘생산농장의 생산단계부터 식탁까지’라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연결되는 일련의 가치사슬이다.

이중 신선식품을 보관·저장하고 있는 냉동·냉장창고는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와 식생활이 비슷한 일본과 비교하면 인구는 2.5배 차이인데 냉동·냉장창고 용량은 4배가량 차이가 있으므로 관련시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냉장수협 조사에 따르면 국내 냉동·냉장시설은 2018년 10월 기준 약 900여개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냉동·냉장시설 중 건설된 지 31년 이상인 시설이 125개로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후시설은 대부분 R22 냉매를 사용하고 있으며 냉동냉장수협 소속 서울·경기지역은 R22를 사용하는 시설이 약 52%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한 주요 이슈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Low GWP 냉매시스템으로의 교체가 있다. 국내 대형마트는 Low GWP로의 전환을 이미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에너지절감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기존의 프레온가스계열의 냉매인 R22와 R404A를 대체할 친환경냉매인 R448A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마트가 도입한 친환경냉매인 R448A는 GWP가 1,273으로 R404A(3,943)대비 약 68% 낮으며 오존층 파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냉매다. 지난 3월 롯데마트 의왕점에 도입을 완료했고 2025년 내 모든 매장의 냉동·냉장용 냉매를 기존 R22, R404A 냉매를 친환경냉매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친환경 냉매인 R449A를 채용했다. R449A를 적용한 제1호점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신규 점포로 지난해 12월 오픈했다. R449A의 GWP는 R404A대비 67% 낮은 것이 특징이다.

시장가치 ‘매력적’
국내 콜드체인시장은 세계적인 신선물류화 흐름에 따라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물류허브 구축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유통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온도보존에 필요한 기술과 관련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시장의 매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소비자들은 먹고 있는 음식 및 재료가 어디서 오는지, 관리는 어땠는지 알고 싶어한다. 모든 관련업자들은 갈수록 거대화되는 저온저장고, 세밀화되는 적용사양을 따라올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요인에 비춰봤을 때 현재의 전통적인 기법과 경험에 의해 적용된 설비 및 장비가 향후 모두 교체돼야 한다고 가정한다면 시장가치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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