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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기계·장비산업 고도화 방안 논의

‘제13회 설비포럼’ 개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용찬)은 4월18일 SC컨벤션센터 아이리스홀에서 제13회 설비포럼을 개최했다. 설비포럼은 설비산업에 관련된 업계, 학계, 연구소와 정부의 핵심패널과 청중이 모여 자유롭게 설비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의 ‘기계·장비산업 고도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관련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정부의 산업육성방안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김욱중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오세기 LG전자 전무, 정시영 서강대 교수 등 산·학·연·관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진행됐다.

김용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기계설비법이 제정돼 설비분야 발전을 위한 시작점을 마련한바 올해는 하위법령과 시행령을 만들고 실질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가능한 제도로 발전시켜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계설비분야서는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선도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제도 및 정책적 지원전략 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비공학회는 국가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와 협력해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기계·장비산업 고도화 방안’ 발표를 통해 산업의 중요성과 주요 국가 및 국내 동향을 소개하고 향후 산업육성방안을 설명했다.

최남호 정책관은 “기계·장비산업은 전방산업 완제품의 품질과 생산비용에 직결돼 전후방 파급효과가 높고 자체적으로 대규모 산업을 형성하고 있어 자국 내 산업육성이 필수불가결한 산업”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나 높은 고용유발로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산업트렌드를 살펴보면 인구고령화, 전문 노동인력 감소 등으로 생산설비 스스로 작업방식을 결정하는 지능화(스마트화), 패키지화, 유연화가 강조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업체간 협력체계 다변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장비분야에서 생산시스템 스마트화 및 토탈 솔루션 패키지 역량강화를 추진하며 기계분야의 스마트화, 도시건설 지능형 건설기계, 플릿 운영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조장비부문에서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8%, 글로벌 제조장비 수출 Top 3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욱중 책임연구원은 “냉동공조기계분야는 산업 R&D를 포함해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데 있어 지금까지 핵심역할을 수행해왔지만 현재는 일몰되는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냉동공조기계고도화방안을 백업자료로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전략 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세기 LG전자 전무는 “대부분 국내 제조업체는 내수보다는 수출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국내 에어컨 최저효율의 경우 전 세계에서 제일 낮고 1등급 효율은 전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제조업체는 이러한 라인업을 전부 보유해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자체가 글로벌 추세와 맞지 않아 부담이 된다”라며 “이런 효율규격을 정할 때 제조업체가 함께 참여해 논의한다면 경쟁력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영 서강대 교수는 “기계설비산업은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결부돼 있기 때문에 국가 산업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설비 고효율화를 추진할 때 기계적 시스템을 고효율하는 데는 연구와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제어부분 개선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개선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러한 포럼이나 논의자리를 통해 정부와 학계·연구기관·기업 등이 서로 고민거리를 서로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또한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입안하는 데 신경을 써주면 국민들이 정부를 더욱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