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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시티 500곳 추진…4,200조원 규모

대륙 4대 스마트시티군 형성 초기단계
빅데이터·5G 보급으로 구축 가속화


중국의 스마트시티가 2022년까지 25조위안(4,23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엔옌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18년에 7조9,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10조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스마트시티의 연평균 성장률은 33.38%로 예상되며 2022년 시장규모는 25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중국은 최초의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운영 명단을 제정했고 2014년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문이 공동으로 ‘건전한 스마트시티 발전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2020년 명확한 특징을 지닌 스마트시티를 다수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KOTRA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으로 중국 직할시 및 부성급 도시 19개, 전체 지급 도시 중 76%, 전체 현급 도시 중 32% 등 전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신형 스마트시티를 구축 중이다.


중국의 도시는 직할시(直辖市), 부성급(副省级) 도시, 지급(地级) 도시, 현급(县级) 도시 및 진급(镇级) 도시로 분류된다.


현재 중국에서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의 위치 분포는 크게 4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톈진·다롄·칭다오·지난이 속한 ‘보하이(渤海) 지역’ △난징·우시·상하이·허페이·항저우·닝보가 속한 ‘창산지아오(长三角) 지역’ △광저우·포산·선전·샤먼이 속한 ‘주산지아오(珠三角) 지역’ △시안·청두·충칭·우한이 속한 ‘중서부(中西部) 지역’ 등이다.


스마트 시티군

주요 도시

환보하이시티군(渤海城市群)

 베이징, 톈진, 다롄, 칭다오, 지난

창산지아오시티군(三角城市群)

 난징, 우시, 상하이, 허페이, 항저우, 닝보

주산지아오시티군(珠三角城市群)

 광저우, 포, 선전, 샤먼

중서부시티군(中西部城市群)

 시안, 청두,, 우한

중국 스마트 시티군 개황


中 IT 대기업의 스마트시티 영역 진출
중국의 IT 대기업들은 앞다퉈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이른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신트)들은 스마트교통분야에서 시범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징동(京东)은 공유 자전거, 공유자동차, 공유보조배터리 및 공공서비스 등 사회생활 각 방면에 개인의 신용도를 접목하는 ‘신용도시(信用城市)’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두는 베이징, 상하이 및 시옹안신취(雄安新区) 등 여러 도시지구에 무인운전 시스템 시범 구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스마트 교통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리옌홍 바이두 대표는 “바이두는 창사에 중국 내 최초의 무인운전 택시를 개발했으며 또 무인운전 상업화 및 스마트도로망 개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텐센트는 ‘텐센트교통 QR 코드’ 활성화를 추진 중으로 2018년 12월 충칭 객운삭도공사(重庆客运索道公司)와 계약을 맺어 충칭 장강삭도(长江索道) 교통 QR 코드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교통 QR코드서비스는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5,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항저우, 쑤저우, 상하이 및 취저우 등에서 ‘알리ET도시두뇌(阿里ET城市大脑)’를 실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도시 데이터를 통해 공공자원을 최적화하고 이를 교통관리에 적용하는 것이다.


항저우시는 도로상황을 자동으로 반영하는 신호등을 도입하고 시민들의 신고없이 교통사고 정보가 경찰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알리ET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도로 통행속도를 개선하고 있다.


BAT외에도 징동그룹은 지난 3월21일 징동 스마트시티총회에서 징동도시(京东城市)를 징동그룹의 1급 전략업무(一级战略业务)로 승격시켰고 징동의 ‘도시운영체제’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현재 징동 도시는 국가에너지그룹 화력발전소의 AI 최적화, 산야(三亚) 스마트타운, 쑤첸(宿迁) 신용도시구축 등의 시범테스트를 거쳐 시옹안(雄安), 톈진(天津), 푸저우(福州), 쑤첸 등 약 3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7일 징동디지털기술그룹은 쑤첸시 정부와 부서 간 데이터 교환장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구축 및 산업발전을 위한 전략적협력’을 체결했다. 징동은 스마트 시티 앱인 ‘스마트쑤첸’을 개발해 쑤첸 정부가 제공하는 민원, 교통, 외출 및 사회보장검색 등 다양한 도시 생활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항저우, 모바일 스마트시티
항저우는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결제가 가능한 세계 최대의 스마트 결제 상용화 도시로 거듭났다.


항저우의 95% 이상 마트와 편의점에서 ‘즈푸바오(支付宝)’ 결제가 가능하고 98% 이상의 택시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항저우 시민은 현재 즈푸바오 도시 서비스로 민원, 의료 등 60여 개 분야에서 편의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항저우 ‘모바일 스마트시티’ 구축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항저우시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커뮤니티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LAN선 기반 고정전화를 단지 내에 배치해 이웃주민과 무료통화, 서비스센터 호출, 인터폰사용 및 현관문 개방 등의 일상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시, 20여개 국가급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진행
우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급 시범사업들을 운영 중이다. 우시는 중국 유일의 센서네트워크 창신시범구(创新示范区)이자 중국내 유일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안전심사 표준 응용 시범도시다.


이밖에도 중국 최초의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 도시, 중국 최초의 스마트여행 시범도시, TD-LTE 시범도시, 차세대 인터넷 시범도시, 삼망융합(유·무선통신 및 방송망 통합) 시범도시, 전자상거래 시범도시 등 20개의 국가급(国家级) 시범 운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시에는 사물인터넷 기업 2,000여개가 소재해 있고 관련 종사자는 15만명에 달한다. 감지센서, 네트워크 통신, 플랫폼, 앱제작 등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2017년 8월1일 우시가오신취(无锡高新区)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알리윈(阿里云)과 ‘사물인터넷 전략적 협력’에 합의하며 사물인터넷 기초 플랫폼이자 에너지 효율화 플랫폼인 ‘페이펑핑타이(飞凤平台)’를 구축하기도 했다.




상하이, 글로벌 공공·쇼핑 스마트시티 추진
상하이는 지난해 8월 알리바바, 텐센트와 스마트시티 구축 합작협의에 서명하고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왕통반정무서비스(一网通办政务服务)’ 시스템을 개발했다.


알리바바와 상하이 간 협력의 핵심은 ‘신유통’으로 상하이쇼핑이라는 도시브랜드 구축을 통해 상하이가 최고의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텐센트와 함께 스마트판매, 스마트시티 및 정무클라우드(政务云)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산지아오(长三角) 지역 일체화 및 인공지능 혁신 시범구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中, 스마트시티 표준 및 운영가이드 제시
최근 국가 질량감독 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과 국가 표준화관리위원회(国家标准化管理委员会)는 2018년 제17호 중국 국가표준 공고(中国国家标准公告)를 발표했다. 공고는 총 646개의 국가표준과 11개의 기존 국가표준 수정사항을 공개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구축표준을 제시하고 중국 스마트시티의 계획, 디자인, 실시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향후 5G가 상용화됨에 따라 사물인터넷 사회가 점차실현될 전망이어서 중국 스마트시티의 구축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순피슈(孙丕恕) 랑차오그룹(浪潮集团) 대표는 올해 양회기간에 스마트시티 관련 계획을 언급하며 “도시의 스마트화 향상을 통해 스마트 경제 발전을 위한 신기초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OTRA가 중국의 국가공업정보안전연구중심(国家工业信息安全研究中心)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구축은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특색을 충분히 발휘토록 해야 한다”라며 “동시에 스마트시티가 가져올 네트워크 안전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데이터통합 과정 중 발생할 난관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중국의 향후 스마트시티 발전 전망을 살펴보면 먼저 다양한 스마트시티 부가서비스 창출이 기대된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고속 데이터전송기술은 스마트시티 응용범위을 넓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며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도시의 빅데이터는 또다시 응용돼 다양한 사업모델들을 창출할 전망이다.


민생서비스 플랫폼구축에 따라 공공서비스 균등화도 촉진될 수 있다. 국가에서 추진하는 정보혜민공정(信息惠民工程)을 통해 사회보장, 의료, 교육 등 9대 영역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서비스 플랫폼은 정부의 정무클라우드와 결합돼 정부의 공공서비스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속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여행이 촉진될 것으로 분석된다. 5G의 확산에 따라 여행객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단말기로 GPS, 네비게이션, 일기예보, 맛집검색, 호텔 예약, 여행지 추천, 쇼핑가이드, 활동공유 및 온라인 티켓구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의료산업사슬의 통합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들은 스마트의료업계를 빠르게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업계에 첨단 IT기술이 지속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스마트 의료산업사슬이 최적화되고 당면한 의료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