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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히트펌프 보일러기업 ‘멘붕’

사업예산 축소 이어 대당 지원금도 축소


심야히트펌프보일러 기업들이 ‘멘붕’에 빠졌다. 연초 사업예산이 전년대비 20% 이상 축소된데 이어 대당 지원금도 일방적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심야히트펌프보일러 공급기업에게 지원금을 인하는 ‘심야 히트펌프보일러 효율향상 사업 지원금 인하 알림’ 공문을 일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현행 히트펌프보일러 최대소비전력(kW) 5 초과 10 이하 대당 200만원, 10 초과 15 이하 대당 250만원이었던 지원금을 전 용량 동일하게 댇당 100만원으로 변경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행일은 오는 5월31일 18시 이후 사업신청분부터 적용된다. 

특히 지원금 인하 전 부정정한(과장 광고 등) 고객 홍보활동 및 업무처리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적발 시 기준에 따라 제재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심야히트펌프기업은 불만이 많다. 한전이 지난 1월3일 공고한 ‘2019년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 효율향상사업 시행 공고’에 따르면 사업예산 300억원, 대당 단가를 200~2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불과 6개월만에 대당 지원금을 일방적으로 인하하기 때문이다.  인하 배경 등 납득할 만한 이유에 대해서 한전의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 심야히트펌프업계의 주장이다.

심야히트펌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한전 사업예산이 지난해 375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번에는 한전이 사실상 일방적으로 대당지원금 인하를 알리고 있어 지금까지 영업해 왔던 고객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하다”라며 “일방적인 한전의 조치가 결국 심야히트펌프시장을 죽이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