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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정상진 에이씨알텍 부장

“CO₂제품 눈길…활발한 냉매전환 엿봐”

■ 올해 냉동·냉장 트렌드는
많은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각 회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마트 등 소형 냉동·냉장부문에서는 CO₂를 사용해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냉동기 조합으로 전시했는데 공랭식 응축기와 레시프로+레시프로, 레시프로+스크롤 냉동기의 조합을 통한 이원 냉동시스템이 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소형 냉동·냉장시장에서는 CO₂를 이용한 시스템이 활성화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다면
이번 중국 상해 제냉전에 압축기 제조사로는 Bitzer, GEA, MYCOM, Ref comp 등이 눈에 띄었고 그중에서도 MYCOM사의 CO₂ 일체형 냉동시스템이 부각됐다.

현재 국내에 설계, 설치되는 CO₂ 시스템은 크게 CO₂를 브라인으로 사용하는 브라인시스템과 CO₂를 저원냉매로 사용하는 이원 냉동시스템 등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이원 냉동시스템은 주로 R717(암모니아), R507 등을 고원냉매로, CO₂를 저원냉매로 사용해 CO₂를 증발기 내에서 직접 팽창시키는 직접 팽창방식이다. 브라인 방식에 비해 냉동기의 소형화, 소비동력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브라인시스템은 모든 냉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브라인칠러를 통해 CO₂를 필요온도까지 강하, 유니트쿨러 내에서 현열 및 잠열 교환시키는 형태이므로 이원 냉동시스템 방식에 비해 CO₂ 관련장비 및 배관 등의 압력을 낮게 유지할 수 있고 안정적인 설비운전이 가능하다.

MYCOM사의 CO₂ 일체형 냉동시스템의 경우 CO₂를 브라인으로 사용하는 브라인 시스템이다. 냉동기 유니트, CO₂ 수액기, 브라인칠러 및 CO₂ 액펌프를 일체화해 설계 및 시공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한다면
이번 중국 제냉전에서 CO₂를 이용하는 제품들이 다양해진 것은 새로운 냉매로의 대체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아직 프레온계 냉매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도 친환경적인 신냉매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도 마트 등 소형 냉동시장에서는 CO₂를 직접팽창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물류창고 등 대형 냉동시장에서는 CO₂를 직접 또는 간접 방식으로 사용하는 설비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기업의 아시아지역 국가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동남아지역에서 중국과 기술 및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 향후 국내 기업의 제품개발 방향은
국내 냉동·냉장설비 기업들과 시설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친환경 냉매 개발과 이에 따른 기기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친환경 냉매가 성공한 경우가 없기에 CO₂를 사용하는 기기개발이 이뤄진다면 국내시장의 저변확대 및 해외진출이 희망적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