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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재영 SH공사 도시환경부장

“공기청정 아파트로 도시 정화”
미세먼지대책추진단 병행…미세먼지 대응 선도

서울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앞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SH공사(사장 김세용)는 서울시 미세먼지 문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동주택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고재영 SH공사 도시환경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도시환경부의 역할은
SH공사의 도시개발계획 수립에서 환경 전반에 관여하고 미세먼지대책추진단을 겸하는 부서다. 추진단은 김세용 사장 취임 이후 SH공사가 미세먼지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성이 있어 2018년 5월 환경, 토목 등 여러 조직을 아우르는 별도 조직으로 신설됐다.


SH공사의 비전은 도시재생, 주거복지의 선도기관으로 공기업의 역할을 우선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도 추진하고 있지만 SH공사가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했다.


■ 추진 중인 미세먼지 대책은
SH공사 차원에서 적용 가능한 택지, 아파트단지 및 건설현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광촉매 도료기술, 수림커튼 등 미세먼지 발생억제를 위한 흡수원 확대, 미세먼지 환기시스템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0월 상계마들 임대아파트 시범사업으로 외벽 저층부에 벽면녹화를 적용하고 고층부에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제거기능이 있는 광촉매 도료를 시공해 아파트 자체가 거대한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는 ‘공기정화 아파트’ 모델을 공공기관 최초로 수립했다.


광촉매 도료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기술인만큼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계 및 전문기관 등과 함께 저감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광촉매 외장도료 성능기준’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벽면녹화, 수림커튼, 미세먼지 저감숲 등 녹화사업은 2022년까지 약 20만㎡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아파트단지 출입구, 공원 산책로 등 사람통행이 많은 구역에 설치되는 쿨링포그는 2018년 항동3단지 아파트에 시범설치됐다. 올해 4월에는 마곡광장과 서울식물원으로 확대하고 미세먼지 센서와 연동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분무량을 조절하고 LED 조명색으로 시각화하는 ‘스마트 포그’로 개선했다.


미세먼지 민감계층이 노출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노유자 시설에 미세먼지를 88%까지 차단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방충망을 설치했다.




■ 청정환기시스템 적용계획을 밝혔는데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한 환기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기시스템은 아파트 세대 내 0.3㎛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연동해 외부에서 실내 CO₂, 미세먼지를 감지하고 모바일기기로 제어해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2020년 준공예정인 고덕깅일지구 8개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설계되는 단지에 확대적용한다.


SH공사는 도시재생, 주거복지, 공간복지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SH형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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