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인, 새해 맞아 ‘위기를 기회로’ 다짐

  • 등록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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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회장, “IMF‧금융위기 극복… 현재 위기도 이겨낼 것”
조인호 회장, “어려운 시기, 인내외양 정신으로 헤쳐나가야”
김민수 교수, “올해 옛것 보내고 새것 맞아 꿈‧희망 가득하길”

 

기계설비업계에 종사하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 활동을 격려하고 올해 활발한 활동과 협력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강성희, 이하 기단연)는 1월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송두삼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박종찬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이수연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등 기계설비업계 5개 단체를 비롯해 △유호선 △강기호 △박종일 △강용태 △정재동 등 기단연 역대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유관단체로 △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김승기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이충근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 △오양균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회장 △김동우 전국대학기계설비분야교수협의회 회장 △정영석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업계관계자 50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성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계설비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39조원, 종사인원 58만명 규모를 이뤘으며 모두의 헌신과 노력덕에 디지털전환 핵심가치를 통해 글로벌 리딩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최근 우리는 고환율, 트럼프 2기 내각출범과 보호무역, 불확실한 정국 등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과거 IMF, 금융위기 등을 슬기롭게 극복했듯 지금 위기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는 곧 기회이며 그간 친환경 고효율화를 지향해 온 기계설비산업은 이제 디지털혁신과 융복합 성장을 이뤄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강성희 회장은 “기계설비는 건설과 제조분야 핵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에 서있다”라며 “특히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은 세계 가국이 탄소중립 이행의 중점분야로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정부도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신축건물은 제로에너지빌딩(ZEB)을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공공건축뿐만 아니라 민간 공동주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라며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어느 때보다 기단연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성장과 혁신의 탄소중립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융합된 AI, IoT, 첨단 스마트 고효율 기계설비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건물에너지소비량의 약 44%를 차지하는 건물냉난방에너지 절감을 이루고 산업 디지털전환을 선도해야 한다”라며 “58만 기계설비인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권영진 국회 국토위 여당간사(국민의힘) △문진석 국회 국토위 야당간사(더불어민주당) △김기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 국토위 위원(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인내외양(忍耐外揚) 정신, 즉 어떤 어려움도 인내심을 갖고 극복한다는 정신으로 힘을 내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민수 전 설비공학회 회장(서울대 교수)은 “올해는 ‘새해 복’만으로는 부족하고 ‘운수대통’을 바라야 하는 시기인 듯하며 어지러운 시국에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대한민국이 살아나가고 있음을 느낀다”라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송구영신’은 구관을 보내고 신관을 맞이한다는 의미도 있음을 떠올리게 되며 올 한해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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