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문기업 데우스(DEUS)는 반도체장비 전문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고성능·고밀도 데이터센터(DC)를 위한 액체냉각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DC 에너지효율성과 열관리를 강화하는 데 핵심인 D2C(Direct to Chip) 또는 DLC(Direct Liquid Cooling) 방식과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 다양한 액체냉각(Liquid Cooling: 리퀴드쿨링)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국내·외 DC 실증사업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DEUS는 DC설계 및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업기회를 확대하며 GST는 축적된 열제어기술을 바탕으로 고발열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장비를 개발하고 프로젝트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 DC는 무중단 운영과 고집적 랙 구성이 일반화되면서 발열문제 해결이 운영효율성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기냉각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액체냉각은 냉각효율이 높고 전력사용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고장률을 낮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냉각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글로벌 DC업계 주요 기술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고성준 DEUS 부사장은 “DC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액체냉각기술 적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GST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시장에서 새로운 냉각기술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석종욱 GST 대표는 “DEUS 현장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당사의 기술력이 결합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사협력을 통해 고성능 DC환경에 최적화된 냉각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체냉각기술의 산업전반 확산과 글로벌시장 공동진출을 목표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